사연 있는 재밌는 사람

위아래로 스무 살 열 살

by 세만월

오늘 아침 스무 살 어린 친구를 만났다.

오랜만에 연락이 왔고

내년에 대학에 간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만나서 샐러드 스파게티 피자를 먹었다.

성곽길에 있는 예쁜 카페도 갔다.


가끔 선생님이랑 얘기 나누면

항상 제 얘기만 했던 것 같은데

늘 궁금했어요.

뭐가.

뭔가 사연 있어 보였거든요.

그래서 제 얘기하는 게 좋았어요.

아, 그랬구나.


오늘 저녁 창세기반을 같이 했던

스무 살 많은 봉사자님과

열 살 많은 자매님을 만나

샐러드와 파스타를 먹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봉사자님은 집까지 나를 바래다주었다.


자매님은 참 얘기를 재밌게 잘해.

제가요?

오늘도 웃겨 죽는 줄 알았어.

아, 그래요?


이 온도차를 어떻게든 잘 버무려 살아야겠구나 생각했다.


스무 살 어린 친구와도

스무 살 많은 봉사자님과도

인생 얘기는 하나로 통했다.

나의 이 온도차는 하나가 될 수 있구나.

어떻게 잘 버무려볼까.

저녁에 간 곳 문 앞에서
이곳은 벌써 크리스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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