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선거

by 세만월

엄마, 오늘 반장선거했어.

근데 나는 나가지 않았어.


왜?


내가 만약 반장이 된다면 ~ 이거 하길래.


(하하하)

그럼 어떻게 했으면 나갔을 것 같애?


그냥 앞에 안 나가고,

인기투표로 하면.


오! 좋아.

인기투표가 진정한 반장이지.

(아이의 말에 호응을 해주었다.)


점점 쑥스럼이 많아지는 아이다.

"반장이 된다면" 하고

앞에 나가 연설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하는

아이의 솔직한 심정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아이가 불쑥불쑥 꺼내놓는 이야기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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