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by 세만월

아이는 하루 한 장씩 한자를 푼다.

푼 지는 1년이 넘었다.

어느덧 내용이 많아진 6급 한자를 푼다.

그중에 급수시험 문제를 며칠에 한 번 풀게 돼 있다.

급수시험은 문제가 많고, 어렵다.

앞에서 배운 것들을 찾아가며 한자의 뜻과 음을 적어야 하고,

앞에서 배운 한자와 함께

문장을 이루는

배우지 않았던 한자의 독음을 달기도 해야 한다.


다음 밑줄 친 말에 해당하는 한자어의 독음을 쓰세요.

1. 저는 동화를 쓰는 作家가 되는 게 꿈입니다. ( )


OO야, 밑줄 친 한자어 독음 달려고

매번 앞에 가서 찾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어.


그럼?


문장을 읽으면 한자를 몰라도 알 수도 있으니깐.

저는 동화를 쓰는, 하면 뒤에는 어떤 단어가 나올까?


음..

(아이가 모르는 눈치여서)


그럼, 우리 앞에 한자는 배웠으니까 이것만 찾아봐.

(아이는 어제 배운 한자에서 음을 찾았다.)

작.


그래, 그럼 동화를 쓰는, 뭘까?


작가?


그래, 맞아.

그럼, 다음 문제.

갑자기 잘해주는 누나의 意中이 궁금합니다.


(아이는 앞에 배웠던 페이지를

굳이 펴보지 않아도 된다는

꽤가 생긴 것 같았다.


아이는 씩 웃으며

앞 페이지에서 찾지 않고 바로 문장을 읽었다.)


엄마, 읽어 볼게.

갑자기 잘해주는 누나의 '행동'이 궁금합니다.


하하하. 그럴듯한데, 그 한자는 아니야.

에이, 안 찾고 바로 풀라고 했는데.


(아이는 결국 앞 페이지를 보고 '의중'이라고 적었다.)


아이는 한자를 풀 때가 되면,

엄마, 내 옆에 있어, 한다.

그럼 나는 그 옆에서 내 할 일을 하고,

아이는 한자를 푼다.

물론, 아이가 모른다고 하면

그때그때 알려준다.

아이가 한자를 푸는 시간이 즐거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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