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 커리어 컨설팅
안녕하세요, 헤드헌터 Wendy입니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태풍으로 조금 이른 가을비를 만난 듯한 월요일이네요. 지난 주말 동안은 안전하고 건강히 보내셨나요? 또 다른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가기를, 코로나 확산 또한 잦아들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태풍으로 인해 내리는 비가 가을을 한 움큼 뺏어가려는 듯한 징조로 보이니 갑자기 조바심이 들기도 하네요. 기온이 20도까지 떨어진 걸 보니 더욱 그러합니다. 코로나도 태풍도 막을 수 없는 게 있다면 '시간' 아닐는지...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가고, 우리네 삶도 흘러가지요.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그러나 이 고독하고도 때론 씁쓸한 여정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토) 진행했던 커리어 컨설팅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과연 커리어 컨설팅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진행되는 것이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마무리가 되는 것인지 등에 대해 소개 및 공유를 하는 글이 되겠네요. 더불어, 커리어 개발/확장/전환 등에 대한 고민과 관심과 현실에 대한 제약 등으로 생각이 복잡하거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다소 웅크리고 계실 분들을 위해 도움 내지는 힌트를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후속 질의응답으로 이어지는 것 또한 환영합니다, Anytime! :D
[기본 정보]
컨설턴트: 헤드헌터 Wendy
의뢰인: 20대 후반 커리어 우먼 (해외 대상 교육컨설팅 기업 3년 차, 재직 중, 인턴십 경험 보유, 이직 준비 중)
소요 시간: 2시간
[진행 방식]
화상으로 진행(via Google Hangout) (기존 1:1 F2F 미팅을 조율했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하여 화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약 1주 전, 첫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컨설팅 통해 도움받고 싶은 부분에 대한 사전 질의응답)
약 3일 전, 설문지 작성(구글 설문지 형식, 커리어 관련 6가지 질문, 자유로운 연상 기술 방식으로 응답)
사전 질문지 � https://forms.gle/8CEH54F7RuEH4nyy6 (cutomization available)
✍️ 사전 질문지를 작성해보는 것만으로도 커리어에 대한 모호함, 혼란, 복잡한 생각 등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컨설팅 진행 주요 내용 및 순서]
첫 10분, Small Talk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잠시나마 알아가는 시간(라포 형성)을 가지기 위해서죠 ^^)
이후 30분, 사전설문지를 기반으로 질의응답 및 정리 (a kind of Interview)
이후 20분, 이력서(국영문, 경력기술서), 커버레터, 포트폴리오 등 리뷰 및 첨삭
5분 break time
이후 30분, 현재 직무 분석 및 이후 희망하는 커리어와의 연결점과 활용 가능 포인트 찾기, 경력 요약 및 핵심 역량 정리(사전 질문지 기반 질의응답과 연결됩니다)
이후 20분, 이직 및 커리어 개발을 위한 (현실적인) 솔루션 도출 (실질적인 Action Plan 세우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 지속적으로 쌓아나가야 하는 것 등)
마지막 5분, 소감, 다짐 및 각오 나누기 (Homework 정리 ^^)
[Some Stories...]
{1}
첫 취업을 하든 이직을 하든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기업에 노출되는 첫인상은 바로 이력서입니다. 이력서라는 문서를 통해 한 사람의 경력과 역량과 스토리를 파악하게 되지요. 그러하기에 이력서라는 첫인상에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은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관문이지요. 이력서는 본질적으로 '남'을 위한 문서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읽는 이 가 내 경력과 역량에 대해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명확함과 효율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지요. 핵심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형식, 즉 우선순위가 고려된 배치/배열 및 가독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울러, 이력서를 통해 지원자(작성자)가 어떤 마인드 또는 attitude를 지녔는지에 대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데요. 의뢰인의 이력서를 통해 '자신감이 결여된, 경력 및 역량 소개에 다소 소극적인' 인상을 받게 되었고, 이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분석하는 시간을 통해 원인과 솔루션을 함께 찾아보았습니다.
의뢰인의 이력서는 항목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었지만 가독성이 다소 떨어져 있었고, 중요도에 따른 배치/배열이 믹스되어있어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하여 전략적인 'showing'과 효율적인 'reading'을 제공하는 문서로 만들기 위해, 전체 구성과 배열/배치 및 핵심 역량, 주요 업무 내용 및 성과 정리, wording 정리, 통합 또는 제거할 필요가 있는 항목 및 내용 체크 등의 작업을 통해 이후에 수정/보완을 통해 완성도가 높아질 이력서의 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력서는 문자 그대로 '이력'에 대해 기술하는 문서지요.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하여 보여줄 수 있는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 사항이겠으나 여기서는 우선순위가 필요합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빠르고 정확하게 내 경력과 핵심역량을 파악하여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결론을 내리게끔 도와주기 위함이기도 하고, 이력서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고요. 담당했던 주요 업무와 그로 인한 성과가 우선 기재되어야 하며, 그에 대한 부연설명이 필요할 경우 그러한 업무 및 성과가 결국 나의 어떤 부분(성향, 능력, etc.)으로부터 기인되었으며, 어떤 태도와 마인드가 뒷받침되었고, 종국에는 어떤 배움과 깨달음 등을 얻었는지로 스토리텔링이 이어져야 된다는 것이지요.
{2}
현재 직장에서의 업무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지금까지 쌓은 경력을 토대로 어느 분야, 어느 포지션으로까지 커리어 개발 및 확장, 나아가 전환까지 가능할지에 대하여 가능성을 타진해보았습니다. 이 가능성은 물론 의뢰인의 이직 희망 사유와 현 관심사 및 이후의 커리어 계획에 기반하여 스토리텔링을 해보았는데요. 이렇게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 나가다 보니 스스로가 정리를 해나 가시는, 그리하여 2시간 동안에도 의뢰인의 생각과 의견에 대한 발언에 있어 변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든지 더 이상 쪼갤 수 없을 만큼의 나노 단위로 쪼개고 쪼개어 분석하다 보면 원인과 장단점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직은 동종업계로의 이동, 이종업계로의 이동(유사 직무 포지션 또는 확장), (중고) 신입으로 입사, 그리고 스타트업으로의 이동 등으로 나눠볼 수 있을 텐데요. 이 4가지 경우를 모두 고려하여 지원해볼 수 있을만한 가능성을 이야기해보면서, 각각의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기업 및 포지션 등을 리스트업 해보는 작업을 해보시도록 과제를 내드렸습니다. 이후 필요시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작업의 경과 또는 결과를 체크해볼 예정입니다.
{3}
전문성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렇지요? 제게도 여전히 고민과 갈등이 혼재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연차가 쌓였고, 많은 경험을 해왔지만, 전문성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다만, 잊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기업은 (의외로) Best Person이 아닌 Right Person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경력상의 적합도가 높고, 기업 전반적으로 조성돼있는 문화 가운데 잘 녹아들 수 있는 마인드가 세팅되어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죠. 최고의 인재를 찾는 포지션도 물론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잘 맞는 인재를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경력이나 역량에 있어 조금이라도 결여돼있는 듯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기보다는 강점과 경험에서 비롯되는 자신감과 관심(직무 분야, 산업 분야, 역량 개발)에 집중해야 합니다.
의뢰인의 경우 적성과 관심사에 대한 부분은 비교적 명확한 편이었기에 커리어 전문성을 어떻게 개발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하여 현실적인 액션 플랜을 세워보는, 솔루션 도출에 함께 집중해보았습니다. MBA에 대한 니즈가 막연히 있었기에 이 부분에 대하여 보다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와 지금부터 이후 장기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커리어에서 전문성을 키워 나가기 위해 어떻게 공부하고 리서치하고 기록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인 플랜 또한 세워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진짜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지 스스로 찾고 선택하고 지속해나가기 위한 준비 활동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외에도, 적잖은 대화와 오고 간 질의응답을 통해 내 커리어의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어떤 방법론적인 리서치 및 실행과 마인드 세팅을 만들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열띤 나눔의 장을 가져보았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아니 어떤 책에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현실은 바꾸라고 있는 것이라고요. 지금 내 현실(커리어)에서 만족할 수 없다면, 변화가 절실하다면, 무언가 새로움에 목마르거나 도전만이 답이라 생각된다면 제가 드릴 말씀은 딱 한 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Why not?" :)
의뢰인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운동을 무엇을 하세요, 라고요. 그는 러닝을 지속하고 있더군요. 달리는 이들은 정말 멋지지 않나요? 한가득 부러움을 건넸습니다. 자극도 받았고요. 이런 이야기를 잠시 나누던 와중에 예전에 읽었던 인터뷰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메모해둔 기억이 나 펼쳐보았습니다. 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님과 김지수 기자님의(인터스텔라) 인터뷰였는데요. '근력이 곧 매력이고 매력이 곧 권력이다'라는 한마디를 잊을 수 없었습니다. 의뢰인에 대한 파악을 점점 해나가다 보니 그는 '권력자'더군요, 후훗. 비단 피지컬 활동에만 해당되는 의미라고 읽히진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커리어를 쌓아가는 과정에도 정신적인 '근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성은 내가 원하는 속도로 쌓이지도 않고, 원하는 타이밍에 딱 맞게 이직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고(오히려 기회라는 건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오죠!), 좋아하는 것들로부터 가장 좋은 것을 찾고 선택해낸다는 것도 결코 녹록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에게 시간을 주라, 라는 말도 있지요. 커리어란 게 그렇습니다. 러닝의 여정이 정말 이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참, 그는(의뢰인) 등산도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등산에 비유해보았습니다. 직장에서의 하루하루 그리고 업무 외 시간을 할애하여 조금씩 쌓아가는 나만의 공부는 산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 빗댈 수 있겠고, 산 정상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는(내려다보는), 즉 전체를 조망하는 관점(view)은 내 현재의 커리어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멀리 보는 시선에 빗댈 수 있지 않겠냐면서요. 다만, 어떤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여기'이겠지요.
컨설팅 세션 종료 후 의뢰인으로부터 (위와 같이) 감사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정말 유익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는데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진 것 같아 무척 뿌듯하고 기쁘네요. 흔쾌히 이번 케이스 스토리 공유에 동의를 해주셔서 오늘의 글이 가능했었기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소감을 나누던 중 건네 받은 한마디 한마디 모두 감동적이고 고마웠지만,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은 의뢰인 스스로 자신의 커리어 개발 및 확장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표정에서도 어감에서도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기뻤다랄까요.
평범함을 반복하는 것만 같은 하루하루에 지치셨을지도 모를 의뢰인에게 그 평범함을 반복하는 매일의 삶이 쌓여 가다가 어느 순간 비범함으로 돌아와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시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드렸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컨설팅 문의]
crazyaboutwendy@gmail.com
Stay tuned, Coming Up Next Monday Again!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