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ad for Travel

다시 쓰는 스토리 나만의 여행 Re:branding

찬란한 두 도시 스톡홀름 & 코펜하겐

by Wendy An

마음 속에 늘 품고 있는 것. 그것은 단연 '여행'이다.

어느새 도저히 멈출 수 없는 것(어쩌면 멈추고 싶지 않은 것)이 돼버렸다. 날마다 여행을 생각하는 즐거움이 일상에 스며들었다.


'16년 초 겨울이 끝나갈 즈음 암스테르담, 파리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낸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았던 무렵 어느 날 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6개월 후 출발) '북유럽행 항공권 예약'이었다.

암스테르담을 거닐면서 그 도시가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허우적대던 그때의 (그리운) 나를 추억한다. 도시 풍경, 건축, 거의 모든 것의 디자인, 사람들, 예술, 음악, 미식...모든 것이 미치도록 감각적이고 매력이 가득했다. 유럽의 도시를 여행한다는 건 오감을 이토록 자극하고, 감성을 쉴 새 없이 채워주고, 무언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에너지를 안겨준다는 것을 발견한 많은 순간들의 총천연색 합이었다. 어쩌면 '유럽'과 '도시 여행'이란 키워드를 내 삶에서 다시 발견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순간이었던 듯싶다. 마치 예전의 모든 여행은 그저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듯이 말이다.


결국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숨 가쁘게도 상상하며 계획했던 여행지가 북유럽이었고, 마침 아에로플로트 다구간 항공권 프로모션이 시작됐다는 기쁜 소식을 접해 조금도 주저함 없이 스톡홀름 in - 코펜하겐 out의 2주 여정을 결정해버렸던 것이다. 스릴감 있는 스피디한 결정이었지만 이보다 더 확신에 찰 수는 없었다. 그 순간의 뿌듯함과 환희를 여전히 살갗으로 기억한다. Good job, Wendy!를 크게 (속으로) 외쳤다.


지난 해 두 도시 여행을 시간의 흐름대로 수줍게 연재했었다. 아래 모든 테마에 대한 각각의 스토리를 매거진에서 볼 수 있다.


나 홀로, 느릿느릿, 고요하게, 사뭇 다르게, 그리고 내 방식대로 여행해야겠다 싶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진중한 탐색과 더불어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발견 또는 이미 가진 것에 대한 재발견을 할 수 있길 꾀했다. 그러기엔 감각적인 두 도시 스톡홀름과 코펜하겐을 거니는 여행이 제격이었다. 게으르게 움직이더라도, 부지런히 생각하는 여행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잠시 '일상을 낯선 환경에 옮겨놓는' 여행도 괜찮겠다 싶었다. 큰 계획 속 무계획으로 하루하루를 즐겨보자는 심산이었다.


나름 큰 계획으로 그려본 테마가 있었으니 이러했다. (우선순위도, 중요도도 없었다. 의식의 흐름대로 거닐고 노닐고 만끽했다.)


- 두 도시 모두 100년의 세월의 흐름을 지닌 부티크 호텔에서 머무르겠다는 것

- 음악(jazz club)을 통해 그 도시를 들여다보겠다는 것

- 자연으로 가까이 들어가 몸과 마음을 느슨하게 풀어놓겠다는 것

- 실천의 미학: 1일 1 라떼, 1일 1 tea, 1일 多 알콜, 1일 1 로컬 푸드 (먹는 게 가장 쉬웠어요)

- 디자인의 성지인만큼 온 몸과 마음으로 '그 감각'을 빨아들이기 위한 어떤 것이든 하겠다는 의지

- 나머지는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지금 이 순간, 에너지가 허락 하는 만큼, 지난 여행기를 re:branding 해보려 한다. 오늘은, 테마 Blue bold 1, 2, 3번만.


Boutique Hotels

스톡홀름에선 Ett hem에서, 코펜하겐에선 Hotel Alexandra에서 머물렀다.

좌 Ett hem, 우 Hotel Alexandra

두 곳 모두 각각의 역사와 스토리를 지니고 있지만, 100년을 이어 온 정신을 가진 공통분모가 있고, 호텔 자체가 풍기는 아름다움과 특유의 매력 그리고 공간의 기능적 요소까지 전부 beyond expectation이었다. 두 호텔 모두 15개 미만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각 룸은 모두 다른 인테리어 디자인과 가구 배치와 감성과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내 스타일대로 고르는 즐거움도 제법 크다. 최근 몇 년간 여행 트렌드로 부상했던 'Luxury Escape'를 너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지만 분명 '특별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곳들이다. 두 호텔 모두 스웨덴과 덴마크의 훌륭한 디자인 감성 덕분으로 'Ett hem 다움', 'Alexandra 스러움'을 눈에 보이는 실체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로비, 다이닝룸, bar, 그리고 머무는 룸에서까지. 어느 공간도 놓쳐서는 안 되는 필수 코스다!


스톡홀름 Ett hem은 스톡홀름의 첫인상을 강렬하게 장식해주었다. 고풍스럽고 럭셔리한 건물의 외관과 내부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비밀 정원이 있어, 들어선 순간 멋진 저택에서 열리는 디너파티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문자적으로 아름답게 묘사할 길이 없는 비루한 내 표현력에 늘 한탄이 되지마는, 전 세계가 열광하는 듯했던 그 특유의 '북유럽 감성'을 두 눈과 온몸과 세포로 충만하게 목격하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단 한 공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곳이라고나 할까. 정말 구석구석을 누비고 구경했고, 정말이지 흥겹고 행복했다. 공간이 안겨줄 수 있는 기쁨과 좋은 에너지를 최대치로 경험했다. 또 다른 여행 트렌드 '(all day) Stayfication'이 실로 가능한 곳이라 하겠다. 휴양지가 아닌 유럽에서도 말이다.


코펜하겐 Hotel Alexandra는 우선 중앙역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당도할 수 있다. 스톡홀름에서 코펜하겐으로 기차를 이용했기에(6시간), 최적의 위치는 단연 플러스 요인이었다. 이 곳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우아한 세련미 그리고 고풍스러움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덴마크 가구...더 말해 뭐하겠나 싶었다. 룸을 3~4층으로 배정받게 된다면 꼭 계단을 이용해 모든 층을 거닐어보아야 마땅하다. 각 층마다의 인테리어와 벽에 걸린 예술 작품들 그리고 무심하게 놓인 듯하지만 묘한 마력을 풍기던 다양한 화분까지, 결코 놓칠 수 없었다. 어떤 힘일까? 나를 이리도 끌어당기고 설레게 하는 이 느낌.



Wendy's 여행 기술(이라 쓰고 취향이라 읽는다)

호텔을 내 집, 내 방처럼 여기자. 금세 익숙함을 장착하여 호텔 곳곳을 거닐어보자. 몸과 마음을 느슨하게 풀고, 그러나 모든 감각은 sensitive하게 깨워두자. 잠시라도 일상을 살자. 모닝커피 벗 삼아 책을 읽고, 잠자리에 들며 일기를 쓴다. 챙겨 온 옷들로 데일리 룩을 정해보고 옷장에 채워 넣자. 피아노가 있다면 꼭 연주해보자. 시장에선 과일을 사와 테이블에 올려두자. 음악을 틀고 침대에서 거꾸로 누워 멍하니 생각에 잠겨보자. 일상이 아름다워진다.





Music makes me High_Jazz

낯선 도시를 음악으로 만나는 순간 곧 친구가 되는 기분이 든다. 코펜하겐의 첫날 밤은 Jazz로 물들이자, 란 계획이 있었다. 마침 머무는 기간에 The Standard Jazz Club에서 스페셜 무대로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 곡을 연주하는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었고, 피로와 염려는 뒤로한 채 재즈클럽으로 향했다. 거칠고 투박한 남성의 느낌을 풍기지마는 너무나도 부드럽고 세련된 선율의 멜로디를 선사해주는 콘트라베이스를 애정 한다. 트럼펫과 콘트라베이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던 마일즈 데이비스 곡의 연주로 마음 한편 자리했던 긴장과 불안을 녹여나갈 수 있었다.


음악은 세계 공용어다. - J.윌슨

그 도시를 더 가까이 알려면, 더 느끼려면, 도시에 흐르는 음악 속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

어느덧 내 여행에 루틴으로 자리 잡은 재즈클럽(라이브 클럽) 순례. 더욱이 유럽 아닌가. 음악이 궁금하다.

스톡홀름에선 Fascing(파싱)으로 향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뮤지션과 밴드가 여행과 공연을 겸하기 위해 향한다는 이 곳. 주로 제즈 퀄텟 또는 밴드의 공연을 보러 다녔던 지금까지와 패턴과는 다르게 팝과 컨츄리 음악 사이의 경계에서 뛰노는 듯한 색다른 음악을 라이브로 즐겨볼 수 있었다. 또 다른 모습의 추억을 새겼다랄까.

소울 충만했던 깊은 밤. 지금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음악에 몸을 맡겼던(?), 바보 같던 내 그루브가 그리워진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놓치지 않는 여행자로 살아가리다.

음악으로 추억하는 순간은 그 순간의 느낌에 멜로디가 얹어지는 것만 같다. 그래서 더 아름다운 추억일지도.


Wendy's 여행 기술(이라 쓰고 취향이라 읽는다)


유럽 도시의 대부분의 재즈 클럽은 홈페이지가 잘 구축돼있다. Subscription 메일링 서비스에 가입해 공연 일정을 미리 확인해 두면 어떨까. 1석 2조의 즐거움이 있다. 재즈로 물들인 어느 날 밤의 마무리는 그 날의 음악을 bgm삼아 어여쁜 색깔의 입욕제를 떨어트리고 욕조에 몸을 담그자.






AAH, 푸르른 자연이여!

그 이름 참 어여쁘기도 한 스톡홀름의 깊고 방대한 숲 공원 '로젠달 가든'.

스톡홀름 도심의 한가운데에서 트램에 올라타면 20분 미만으로 숲의 초입에 닿을 수 있다.

도시 여행자에게 이 것은 그야말로 Super Amazing Wonderful Escape 아닐까.

순식간에 그림같이 예쁜 곳을, 푸르름으로 가득가득한 곳을, 엄마 품 같이 고요한 곳을 거닐 수 있다니 말이다.

꽤 오랜동안 여행에서 내게 많은 영감을 주는 오브제는 단연 '문(the doors)'이었다.

무의식적으로 문을 바라보게 되고 프레임에 담게 되니 말이다. 그런데 북유럽을 여행하며 문 못잖게 나를 생각에 잠기게 만들어 주는 것은 '길(the road)'이더라. 더욱이 숲 속을 향해 걸어가려니 인생과 사랑과 죽음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떤 길로 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매일의 순간들이 삶을 이루어주고 있는 건 아닐는지. 반면 끝없이 걸어가는 여정이 삶인 줄 알지만, 언젠가는 끝나는 게 또 길일 지니... 그야말로 무념무상의 순간을 만끽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란 과연 이런 것이었노라고.

동화 속 한 페이지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했던 비밀의 정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마르셀 푸르스트의 말이다. 로젠달 가든에 있었기에 가능했던 감동과 전율 그리고 자유와 여유라고 생각했었지만, 실은 그의 말대로 세상을, 환경을, 내 옆을 바라보는 나의 '새로운 눈'에 더 많은 가능성이 있으리라.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이 생각에 다다를 수 있었던 건 잠시나마 여행자였기 때문이리라 확신한다.


아름다움에 휩싸여 마음껏 행복했던 추억. 또다시 발길 닿을 수 있을까.

여유와 자유를 넘나들었던, 잠시나마 아무것도 바랄 게 없던 시간이었다.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건축'으로 꼽힌 루이지애나 현대 미술관 in Copenhagen.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기차에 올라타 35분 남짓 달려 Humlebæk(훔레백)역에 당도하면 아름다운 마을을 만날 수 있고, 그곳에서 15분 정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다 보면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에 다다른다. 30여분 기차역 플랫폼에서의 설렘과 달리는 기차에서 바라보는 목가적 풍경이 안겨주는 낭만은 그야말로 보너스라 할 수 있다. '건축'에 포커스를 맞춰 품어온 첫 의도는 짙은 푸르름 앞에, 가히 장관인 자연 앞에서 산산이 조각나버렸다. 그래야만 했다, 라고 되뇌었던 그림 같은 풍경들. 거짓말 같았던 Love at first sight.

분주한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듯했던 행복감.

그런데 마주한 또 다른 세상이 가져다준 전율과 환희로 가득한 Wonderland 같았던 곳이다.

독일 출신 화가 (현재는 빈 국립예술대학교 교수인) Daniel Richter(다니엘 리히터)의 전시 Lonely Old Slogans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색채 표현이 정말 강렬하고 풍경과 인물과 추상을 오가는 듯한 독특함이 무척 신비로웠다.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의 곳곳은 안팎으로 자연과 사람 어느 쪽도 간과하지 않고 모두 배려했음이 여실히 드러났던 곳이다. 어쩌면 궁극의 아름다움은 자연 앞에서 겸손과 단순함으로 내비치는 최소한의 존재감 아닐는지.


바다 건너 스웨덴이 보인다는 곳. 덴마크 구성주의 작가 Paul Gernes의 작품 Pyramiden(피라미드)가 바다와 푸른 잔디와 어우러져 연출해내는 view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장관이었다.

Paul Gernes는 공공장소에 large-scale 작품 전시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예술성과 (작품으로의) 접근성과 재미까지 단 번에 느낄 수 있는 작품.

바다를 바라보며 느릿느릿 피라미드를 타고 올라가 자리를 잡고 한 참을 머무르며, 일광욕도 하고 사랑하는 이에게는 그리움과 감동을 영상통화로나마 전해 보기도. 그 순간을 결코 잊고 싶지 않아 몇 글자 끄적여보기도 했다. 다시 오지 않을 그 예술감 폭발하던 시간에 나는 자유 그 자체였다.

미술관 뒤편 호기심이 향하는 곳으로 몇 걸음 옮기자마자 그림이 펼쳐졌다.

호수에 비친 모습 덕분에 아름다움이 극에 달했다. Jaw dropping! 갑자기 울컥하기도.

아, 이 동화의 한 장면 같은, 그림 같은 풍경을 혼자 보고 있노라니...

말로 다 할 수 없는 행복감 속에 깃든 유일한 슬픔이었다. 넋 놓고 한없이 바라봤던 그 순간의 감동이 선명하다.

덴마크의 자연과 예술과 디자인의 정수를 한 데 모아 압축된 진액을 총동원한 감각으로 만끽했던 그 날을 썩 긴 시간 기억하고 싶다. 여행자인 게 무척이나 뿌듯했던 그 순간을 말이다.




(번외) 실천의 미학

이토록 즐거울 수 있을까! 일상의 어느 곳에서 이토록 열정적일 수 있을까!

스톡홀름과 코펜하겐에서...열정 커피! 열정 음주! 열정 미식!





여행을 위한 여행이 아닌, 휴가를 위한 휴가가 아닌, 보이기 위한 관광이 아닌, 내면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쉼과 여행의 어느 중간 즈음에 머물고 싶었다. 다를 것 없는 일상인 듯한 하루하루를 낯선 도시에서 느리게 보내고 싶었다. 작은 것에 다시 감동하고 싶었고, 그리움에 휩싸여 소중함을 깨닫고 싶었고, 분주함에서 벗어나 느림의 미학을 배우고 싶었다. 눈앞의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고 싶었고, 내 안에 가득한 나 자신을 향한 그리고 세상을 향한 많고 많은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하나씩 버리는 연습을 하고 싶었다. 나 스스로에게 가했던 수많은 강요와 제약으로부터 자유하고 싶었고, 발길 닿는 대로, 마음 향하는 대로 거닐고 싶었다. 특별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큰 계획 안에서 무계획으로 구름처럼 둥둥 떠다니고 싶었다. 스톡홀름 그리고 코펜하겐에서의 여정은 낯설고 매력적인 도시에서의 특별하면서도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었다. 바라던 대로 거닐었고 후회 없이 부지런했고 후회 없이 게을렀다.


어떤 나를 발견했던가.

유럽을, 도시 여행을 사랑하고, 늘 꿈꾸는 나.

낯섦과 모험 속으로 끊임없이 뛰어들고 싶은 나.

용기와 기개가 턱없이 부족하지마는, 때론 두려움을 에너지 삼아 되어 걸어가고 있는 나.

세상에 나서기가 수줍지만 글로 나를 표현할 때 비로소 행복을 느끼는 나.

날마다의 산책과 매 순간의 생각을 무척 흠모하는 나.




이 여정의 마지막 날 밤의 끄적임으로 마무리를 대신할까 한다. 여행은 추억할 때 어쩌면 더 아름다운 건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여행을 앞두고, 지난 여행에 인사를 건넨다. 고마웠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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