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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밝고 어두운 부분들이 있지만,
어둠 속에서 넘어지고 일어서며 밝은 곳을 찾아온 아이는
어느덧 어른이 되어
지나간 이들이 주었던 따뜻함을 마음 속에 새긴다
답답하고 서툴렀을 아이에게 묵묵히 옆을 지켜주었던 친구
어디를 가는지 모르는 채로 돌아다니던 아이에게 가장 기대를 건 선생님
천방지축 신입에게 정규 근무 외 시간을 투자하며 몇번이고 기회를 주었던 팀장님
그리고 '네게 무해한 좋은 사람들을 소개해 줄게'라며
내가 좋은 사람임을 깨닫게 하고, 지지해 준 동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