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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있는 어둠이, 가는 길 속에서
어떤 넘어짐을 준비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부분 부분 밝은 빛들이 여기저기 길을 비춰주고 있고
어렴풋이 알 것 같은 길목들 속에서
다소 위험하고 무섭더라도, 이전만큼 홀로 남겨지지는 않겠다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들이 주었던 따뜻함을 나눠줄 수 있는 이가 되고 싶다고
아이에서 어른이 된 아이는,
필요한 도움을 내미는 작은 손길이
얼마나 큰 숨이 트이게 하는지를 알고 있다
하나 하나의 손길이 살아가는 숨을 쉬게 만들어주기에
꺼질 것 같은 빛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기에
비록 욕심이겠지만,
빛과 빛 사이 어둠을 건너
조금 더 세상을 따뜻하고 밝게 비추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지난, 그리고 지금, 앞으로도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하며-
받은 것 보다 더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