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바람에도
아파하고 흔들리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괴로움이다.
연약함에 대한 고민은
스스로에 대한 죄의식.
그 밖의 것은 없었다.
그럼에도
쌓아온 돌그림이
흔들릴 때마다
한 조각씩 토해내는 것은
내 얇은 웅덩이에서
내뱉는 나의 진심이기에.
모순을 끌어안다가
짓밟으면서도
다시 걷고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