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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익수 Sep 30. 2023

마음을 움직이는 일

전우성

마케팅(Marketing)과 브랜딩(Branding)은 서로 확연히 다른 것이다. 마케팅은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를 늘리기 위한 모든 직접적인 행동을 말한다. 브랜딩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고유한 이름인 브랜드(Brand)를 좋아하는 팬(소비자)을 만드는 과정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마케팅학을 전공한 후 국내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실전 경력을 쌓은 브랜딩 디렉터이다. 브랜드 로고를 멋지게 디자인하는 것은 성공한 브랜드의 겨우 1%나 차지할까 싶다. 이 책은 성공한 브랜드의 나머지 99%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를 가까운 사람에게 말하듯 쉽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유치원 어린이가 알아 듣게 브랜딩을 설명한 말이 가슴에 다가 온다. “응. 브랜딩은 사람들이 내 이름을 기억하고 나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거야.”


상품과 서비스의 ‘브랜드’는 사람으로 치면 ‘인격’과 같다. 가치있는 브랜드는 추구하는 철학을 진심을 담아서 꾸준히 반복적으로 시장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 의하여 만들어 진다.

사람의 인격은 남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가치를 오랜 시간 일관되게 유지할 때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만큼의 모습을 말한다. 멋진 자신의 겉 모습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그 모습을 인격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인격은 내면화된 종합적인 가치가 겉으로 들어 난 것이다. 훌륭한 인격을 갖추었다고 사람들이 인정하는 만큼 성장하기가 어려운 만큼 가치를 담고성공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


우리 회사의 공기살균기 브랜드 퓨리팟(puripot)을 5년 전에 시장에 출시한 나는 특히 온라인 마켓을 경험하면서 불특정 소비자가 알아 주는 브랜드를 만든 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절실히 깨닫는다. 성공한 브랜드에 도달하는 종점은 없다. 지치지 않고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세우고 꾸준히 지켜 나가는 과정의 어느 날, 이만하면 성공했다고 남들이 시장에서 구매로 인정해 줄 때 부터가 작은 성공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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