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의 지각변동

박종훈 @2020.01

by 전익수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2019년 7월에 초판 찍은 책입니다. 2020년 시점에서 세계경제를 어떻게 보아야 할지를 나름 제시하는, 요즘 잘 나가는 책으로 보입니다.

2020년 시점을 전체적으로 강력한 '위기'로 본다는 느낌입니다. 그 동안 언제 경제가 위기 아닌적이 있었냐고 저는 생각했는데 저자는 지난 2012~2018년은 나름 좋은 경기였는데 2019 부터 조짐이 안 좋으면서 2020년은 정말 눈 똑바로 뜨고 금리, 부채, 통계버블, 환율, 중국리스크, 생산인구감소문제, 그리고 한국사회의 쏠림현상의 여러 시그널을 잘 해석하지 못하면 기회에서 낙오된다는 주장입니다.


부의 대물림이 고착화되어가는 한국사회를 설명하면서 "개인의 노력이 차이를 만들지 못한다면 저소득층이든 부유층이든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문장에서는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다행인 것은 한국사회의 급격한 경제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온갖 부작용이 이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20년 부터 있어 왔는데, 우리나라의 문제는 너무 짧은 기간에 문제가 급격히 전개되기에 심리적으로 한국이 실제 보다도 가장 문제가 심한 나라로 생각하는 것 입니다.

수백년의 세계경제 부침을 분석한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위기뒤에는 항상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었으니 위기뒤의 시그널을 잘 보는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입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에 따라 돌아가는 경제는 집단이 상호 영향주는 '복잡계'인데 여기에서 미래의 정답을 찾는 것 자체가 애초 불가능하것 아닌가 라는 느낌입니다.

이 책의 많은 전문적인 경제분석을 읽으면서도 돈에 대한 탐욕과 근거없는 자기확신으로 하는 선택만 잘 피해도 세상을 좀 더 잘 살수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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