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by 전익수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인 무리카미 하루키가 쓴 이 책은 소설이 아닙니다. 한두편의 베스트 셀러를 내고는 이름이 살아지는 소설가가 아니고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장편.단편소설을 수십년간 계속 쓰는 작가가 자기의 직업에 대하여 쓴 글입니다.

미국에서 부터 유명해 지기 시작한 스토리, 때로는 덜 일본적이라는 이유로 일본 문단에서 배척 받으면서 발생하는 사건들, 소설 집필에 필요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매일 달리기를 하고 해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것 등, 자신의 직업인 소설가로서 격으면서 경험한 여러가지 사건과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쓴 책입니다.

저자는 소설가 다운 글솜씨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러나 할말은 다한다는 식으로 이 책에 나열합니다. 나를 포함하여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글솜씨까지 있다면 저자처럼 한권의 책으로 나올만한 충분한 스토리를 모두 가지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 책은 2018년 초에 구입하여 읽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중에 "사람이 모여사는 인간사회에서는 옳고그름을 떠나서 상대방을 비난하고 헐뜯는 사람이 언제나 조금씩은 있기 마련입니다. 이건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습니다."라고 기억되는 문장에 가장 꽂히었습니다.

일본 문단에서 저자에게 끊임없이 들어오는 공격과 비난을 이런식으로 담담하게 받아 들이려는 저자의 마음이 깊이 와 닿았고, 이 짧은 문장은 그 이후로 내가 세상을 대하는 좋은 지침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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