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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익수 Aug 03. 2022

줌 인 러시아

이대식

 책은 ‘러시아 거장들, 삶을 말하다(오종우 )’ 같은 날자인 2016 12월에 구매한 것으로 표지 안쪽에 메모되어 있다.  당시 고등학교 친구들 독서모임에서 러시아 미술을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되어 러시아에 대하여   알고자 한꺼번에 두권의 책을 주문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는 한국과 러시아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과 건축을 전공하고, 러시아에 12년간 살면서 여행 안내와 통역을 하면서 러시아 사회를 몸으로 경험했으니 자타가 인정하는 러시아 전문가라고 할수 있다.

저자는 2011년 부터 2019년말까지 SERICEO 인문.라이프 코너에 삼성경제연구소 동북아협력실장의 자격으로 러시아의 문학, 미술, 음악, 발레, 역사, 경제 등에 대하여 흥미있는 110여편의 짧은 동영상을 연재하였다. 이 동영상 코너의 이름을 제목으로 삼은 이 책은 2016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러시아에 대하여 깊이 있는 전문서적은 아니지만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제시하면서 개괄적으로 러시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러시아를 설명해 주는 동영상이 재미있고 편하지만, 나의 경우는 책으로 읽는 것이 시간투자에 비하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종이 책은 읽는 중간에 언제라도 쉼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저자는 이 책을 출간한 이후로 연재한 동영상 내용을 포함하여 ‘도시 이야기’라는 부제의 같은 제목의 두번째 책을 2020년에 출간했다.

저자는 기업에 속한 임직원과 경영인을 주요 독자로 생각해서인지 이 책은 러시아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러시아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러시아를 좀 더 옳바르게 이해시키려는 의도로 썻다고 설명한다. 한국의 기업이 러시아에 새로운 사업으로 진출하는 과정의 실패와 성공사례도 조금은 다루지만 이 책이 다루는 주제가 다양하다 보니 비지니스 부분의 내용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피상적이다. 러시아에서 비지니스 활동을 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하여 경영적인 측면에서 권면하는 내용도 약간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계몽적인 수준으로 책에 굳이 넣지 안았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되는 옥의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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