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이와 함께 만든 그림책입니다.”
서하가 출근준비를 하는 엄마에게 물어요.
엄마는 요즘 회사에 갔다가
자주 늦게 오거든요.
“엄마, 오늘도 늦게 올 거지?”
엄마는 화장을 하다 말고
서하를 보며 찡긋 웃어요.
“글쎄~ 가봐야 알 것 같은데.
아마 늦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서하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말해요.
“아~ 괜찮아. 다른 아줌마가 일찍 와.”
엄마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물었어요.
“누가? 누가 와?”
“응. 진짜 일찍 오는 아줌마.
은우 엄마보다 더 일찍 오고,
오후 간식 아니 치카 아니,
점심 먹기 전에 와.”
서하는 장난치듯 웃으며 말했지만
엄마는 서하의 마음을 알아요.
일찍 오는 친구 엄마(아줌마)가
“서하 데리러 왔어요.”
말하는 서하 엄마이기를~
바라는 마음을요.
엄마는 서하는 꼭 안아줬어요.
“오늘은 꼭 일찍 와볼게!! ”
“주말에 우리 진짜 재밌게 놀자!!”
[오늘의 마음]
요즘은 글 쓰는 시간 내기도 어렵게
회사 일이 바빠요.
요즘 아이의 하루에는
제가 없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
그 시간을
아이는 상상으로 건너가
일찍 오는 아줌마를 만들어 놓았네요.
오늘은
그 상상 속 약속을
한 번쯤은 지켜낸 사람이고 싶었는데
오늘도 야근 당첨이네요.
워킹맘, 워킹대디들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