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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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확신하냐고요? 그것은 제가 미래가 바뀌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날도 저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방구석에서 뒹굴뒹굴하며 백수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대로 가다간 평생 이렇게 살 거라고.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러나 딱히 능력도 없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제가 수년 동안 쌓아온 것은 백수 생활뿐이었으니까요. 그래요, 오로지 그것만이 전부였습니다. 저는 좌절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가지 번뜩임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는 자리에 앉아서 타자를 두드렸습니다. 제 삶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서 말이에요.


저는 ‘백수 일기’라는 에세이를 썼고, 운 좋게도 그것은 뭇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죠. 지금의 제 모습이 아직은 낯섭니다만, 이것 하나만은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 인생, 그거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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