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지인 SNS,난 우울하다

질투다. 당신을 질투하게 만들어 버리자.

by 파워우먼
카페인 우울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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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SNS로 우울해지면, SNS는 편집 본이란 걸 명심하면 기분이 덜 우울 해진다. 요즘은 SNS 카페인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SNS 카페인? 처음 들었을 때는 카페인 중독을 말하는 줄 알았다. SNS 카(카카오스토리, 카톡), 페(페이스북), 인(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이다. 이렇게 SNS 카페인을 보다 보면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쌍한 기분이 자주 든다. SNS 사람들은 다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은데, 내 삶은 너무 우울하고 때론 지질함 까지 느껴진다. 친구의 SNS상의 소식에서 행복해하는 친구를 보면 왜 화가 나고 당신 자신이 더 우울해지는 걸까.


괜한 질투심도 생기고 이런 생각도 든다. ‘나보다 잘난 것도 하나 없는데’, ‘내가 더 예쁜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무기력해진다. SNS는 소식을 쉽고 편리하게 접하지만 우리의 기분도 하루에도 몇 번씩 널을 뛰는 감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빠른 소통이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인해 활발한 것 같지만 깊이 있는 소통은 더 소중해졌다. ‘좋아요’ 등과 ‘댓글’은 바로 하지만 정작 만나는 횟수는 현저하게 줄었다. 역설적이게도 대면해서 소통하는 것에 더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 소통할 수 있는 창구는 더 늘었고 더 다양한데 외로움은 더욱더 커진다. SNS로 인해서 문자와 이모티콘에 익숙해져 가고 전화 통화는 점점 귀찮아졌다.


2015년 미국 미주리 과학기술대 연구팀이 216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연구한 자료이다. 'SNS에 많은 시간을 쓰는 사람일수록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요즘은 사람들이 사랑 고백이나 이별 고백, 회사에서는 퇴직을 통보도 문자로 한다. 이렇듯 중요한 일도 너무도 간단한 문자로 통보하고 끝내버린다. 한편 SNS를 다른 용도인 자기 과시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면서 쌍방 소통이 아닌 일방적 소통만 한다. 이렇게 되다 보니 대면할 때와 서로 만나서 대화하는 것과 듣는 것을 힘들어한다. SNS로 줄임말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아름답게 표현해야 되는 부분도 줄임말로 대체해 버린다. 언어유희를 생각해 내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되면서 점점 언어적으로 도태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언어는 서로 적재적소의 필요한 말에 서로 공감가게 하는 예술이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마음을 알아가는 말의 예술이 점점 도태되고 있다.



중앙일보의 기사 중 카(카스, 카톡), 페(페이스북), 인(인스타그램) 우울증에 대해 기사화되었다.

1. 소셜미디어에 접속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2.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있을 때도 수시로 확인한다. 3. 접속 시간 줄이기에 실패한다. 4. 비싼 음식을 먹을 때 사진을 올리고 싶고 사진 찍기 전에 누가 먹으면 짜증 난다. 5.SNS 글에 피드백이 없으면 초조해진다. 6.‘좋아요’ 수가 적으면 우울하다. 7. 다른 사람의 글/사진을 보고 잠을 못 잔 적이 많다. 8.‘예쁘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 셀카를 하루 한 번 이상 찍는다. 9. 모르는 맛집/명소가 뜨면 뒤처지는 느낌이다. 10. 음식점 여행지 사진을 보고 일부러 찾아간 적 있다.


위 테스트에서 1~3개(정상), 4~6개(경미한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 7개 이상(우울증 및 중독까지 의심됨)이다. 이 책을 보면서 스스로 테스트해 보기 바란다. 카페인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출퇴근길 이동시간에는 SNS 대신 간단한 독서하기, 나만의 SNS 휴일을 만들어 이용 시간을 조금씩 줄이기,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있을 때는 핸드폰을 만지지 않고 이야기에 집중하기, 잠들기 10분 전에는 핸드폰을 만지지 않기등 조금씩 실천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중앙자살예방센터



미술관이나 공연장에 가면 혼자 즐기러 오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의 흐름이 혼자 즐기는 문화가 많아지기도 했지만 SNS의 단면이기도 하다.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이 어렵게 되면서 단체로 하는 모임 등은 더 힘든 세상이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나 온라인 모임 비즈니스 시장이 활발하다. 이렇듯 대면이 어려워지는 세상에서는 소통에 대해서는 노력하지 않으면 더 힘들어지는 세상이 되었다. 노력하지 않는 소통은 점점 대화도 불통으로 되는 경우가 앞으로 더 많아지게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SNS에서 맘껏 표현하는 요즘 시대에 더 ‘불통’이 많아지는 것이다.


책 <왜 미술관엔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미국의 심리치료사 플로렌스 포크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우리는 외로움을 느낄 때면 하루 열 시간씩 일하고, 휴대폰에 달라붙어 통화하고, 나가떨어질 때까지 파티에 열중하거나 쇼핑을 한다. 텔레비전 속 갇힌 공간으로 숨거나,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고, 인터넷을 하고, 얼굴과 몸매를 바꾸고, 집을 새로 단장하기도 한다. 무선 인터넷 시대에 ’늘 접속해 있기‘ 위한 열정적인 노력은 사실은 깊은 고통의 징후다. 많은 디지털 기계들 스마트폰, MP3플레이어, PDA 같은 물건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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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에 자신의 행복한 사진을 올리는 사람은 세상을 다 갖은 사람들처럼 보인다. SNS상의 행복한 모습이 진짜일 수 있지만 외로움을 표현하는 수단일 수 있다. 그들은 그렇게 항상 행복한 걸까. 우리가 다른 사람의 SNS로 인해서 현실이 아프게 다가오게 되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당신이 가지고 있는 작은 행복은 무엇이며 주변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노력을 하자. 그렇게 하면 타인의 SNS상의 편집 본을 보고서 우울감을 조금은 떨쳐 버릴 수 있다. SNS에서 항상 캠핑 사진을 올리는 사진에 대해서 물었다. 대답은 의외였다.


초선: ‘현서야 너네는 캠핑을 진짜 즐기나 봐, 너무 부럽다. 나도 가고 싶은데 신랑이 영'.

현서: ‘언니, 좋아 보이죠. 저는 죽을 맛이에요. 저희 신랑이 캠핑용품 팔잖아요. 그래서요'.

초선: ‘그래도 덕분에 좋은 곳에 가서 캠핑을 하면 힐링되고 좋지 않아, 난 부러운데'.

현서: ‘가는 건 좋은 데 갔다 오면 전 뒷정리하느라 죽어나요. 진짜 가기 싫어요. 호텔 가고 싶지. 에휴, 그런 말 있죠 ’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고 딱 맞는 말이 예요‘.

초선: ‘다음에 갈 때 같이 가자고 부탁하려고 했는데. 안 되겠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경우도 많아서 요즘은 SNS를 무조건 신뢰하지 않는다. 물론 SNS가 무조건 다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타인이 올려놓은 사진이 나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인의 사진 몇 컷으로 인해 자괴감이 들기도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행복도 우울함도 바로 당신의 마음 안에 있기 때문에 당신이 선택하면 된다. 주변에서 장난으로 하는 말 중에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을 한다. 사실 부러운 건 맞는 말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그럼 나는 진 걸로 하면 되네. 대박으로 부럽거든’ 하자. 그렇게 말하고 나면 부러웠던 마음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왠지 속은 시원하다.



지인의 SNS로 우울해지면, SNS는 편집 본이란 걸 명심 또 명심하자. 유명한 사람들도 우리와 똑 같이 타인으로 인해 우울해진다. 세계적인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은 학문적, 사회적, 경제 소득 등 남 부러울 게 없는 사람이다. 그런 폴 크루그먼도 실제로 불행하다고 말했다. 그가 불행한 까닭은 "나의 정서적 준거 그룹은 내 세대의 가장 성공적인 경제학자들로 이루어져 있고, 나는 그 소수 안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최고의 경제학자가 되었어도 주변인들이 모두 세계적인 박사들이다.


이렇듯 본인과 그들을 비교하면서 스스로 불행을 느끼게 된 것이다. 세계적인 박사도 남과 비교하는 순간 자신이 불행해진다. 결국 비교를 하다 보면 당신은 맘이 아프게 되고 그런 상태에서 타인의 SNS의 행복함이 당신을 불행한 생각을 만들게 된다. 타인의 SNS를 보며 불행한 생각이 엄습하면 잠시 SNS를 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행복하고 싶은 작가 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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