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봉
어른 김장하선생님께서
장학금을 후원하여
훌륭한 사회의 일원이 되신
헌법재판관 문형배판사님
두 분의 훈훈한 미소가
보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현명한 어른의 질문은
날카로운 지성인의 물음표이다.
'민주주의 꽃은 다수결인데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지배한다.
그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문형배판사님께서는
한 참을 들고 있는 차를
내려놓지 못하고 생각에 잠기셨다.
무엇도 들고 있지 않다는 듯한
그의 몸짓과 침묵뒤에는
명답이 나왔다.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요란한 소수를 설득하고,
다수의 뜻을 세워나가는
그런 지도자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명질문에
명답이다!
2024년 12월 3일
둘째 아이가 게임하다가
거실로 나와서
"엄마, 미친 윤석열이 계엄선포했데요."
엥! 장난이지,
미치지 않고서,
21세기에 그게 말이 되니?
진짜예요!
와, 미친,
진짜로 계엄선포하네...
아이도 믿지 못하는 듯...
나도 믿지 못했다.
계엄 이후
정말이지 경제가 멈춰버렸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나라를 이렇게 망가뜨린단 말인가?
무슨 권한으로
국민을 이렇게 파탄으로 내몰 수 있단 말인가?
"국회로 가야 되는데..."
말을 하고선 행동을 못 해서
그 뒤 너무 후회가 되었다.
비상계엄해제 후
대통령탄핵이 부결되고
다시 대통령탄핵을 할 때는...
그날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집회에 참가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걸어서 국회 앞으로 가는데...
검은 롱패딩 군단이
한 줄로 쭈우욱
줄이 끝도 없다.
눈물이 났다.
국회 앞 도착하니,
노래와 응원봉의 물결이
월드컵 4강 응원 때처럼 비장함의 공기다!
오늘은 꼭 탄핵이 가결될 거라는
믿음이 올라왔다.
"탄핵 가결!"
환호성과 함께
신나는 노래가 나오는데
눈물이 났다,
다리는 후덜 거리고...
그 이후로,
이 노래가 나오면
괜히 슬퍼지고, 기뻐지고,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다시 만나 세계"
응원봉
검정 롱패팅
빅 백팩
핫팩
젤리
내복
방한복...
겨울부터 봄까지
새로운 큰 나무를 지키기 위해
민중의 꽃으로!
거름을 주었던 거 같다.
6월 3일이면
크디큰 나무!
대한민국 나무
세계에 보란 듯이 펼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