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산후 우울증에는 작은 배려에 힘이 난다.

by 파워우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 부부는 생활이 180도 바뀐다. 아이를 돌보면서 항상 긴장 속 하루를 보내야 되기 때문이다. 축복인 아이를 하루 종일 양육하다 보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치게 된다. 부부가 같이 공동육아를 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한쪽에서만 아이를 전적으로 하는 독박 육아를 해야 되면 상황이 어떻게 될까. 한 사람이 육아를 책임지고 하면 지친다. 물론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도 힘들지만 퇴근이라는 끝맺음이 있다. 하지만 육아를 책임지는 사람은 24시간 항상 긴장이다. 서로 힘들면 도와야 되는데 그와 반대인 경우가 많다. 서로가 본인이 더 힘들다고 말하면 부딪치게 된다. 최악의 경우에는 대화 자체를 귀찮아한다.


-상처-

아내: (남편에게 전화를 건다) 오늘 퇴근 몇 시에 하는 거야.

남편: 오늘 회식이 있어서 늦게 들어갈 거 같은데...

아내: 아이 목욕도 시켜야 되고, 난 하루 종일 집안에만 있어서 답답한데 산책 좀 하게 빨리 오면 안 될까.

남편: (짜증 섞인 말로) 내가 빨리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거 아니잖아. 그리고 아이 목욕은 당신 혼자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부인: 목욕은 혼자 해볼게. 바람 쐬러 잠깐이라도 나가게 최대한 빨리 와줘.

남편:. 내가 노는 것도 아니고 회식도 일에 연장인 거 알잖아. 다른 사람들은 다들 아이 잘만 키우던데 당신은 왜 이렇게 투덜거리는 거야.

부인: 다들 잘 키운다고……. 할 말이 없네……. 알았어.


-솔루션

육아를 한다는 건 서로가 처음 접하다 보니 힘들다. 아이를 출산하면 주로 부인이 아이를 돌보게 된다. 24시간 말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를 돌보는 건 긴장의 연속이다. 긴장 속에서 하루 종일 지내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같다. 이럴 때 남편의 작은 배려가 절실한데 오히려 무배려로 하는 남편이 많다. 그러면 부인은 이중, 삼중고이다. 결국 우울한 기분이 들고 그런 기분을 방치하면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진다. 결혼하고 육아를 책임지는 건 행복하고 축복이다. 축복을 서로의 작은 배려로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만 쳐다보고 지낸 아내에게 휴식시간을 만들어 주자. ‘당신 혼자 많이 힘들었지. 아이 목욕하는 거 같이하자’,‘아이 모유 먹이고 근처 산책 가자. 오늘 하루 긴장해서 힘들었을 텐데 한 숨 눈 붙여. 아이 걱정하지 말고’ 이렇게 부인에게 잠시라도 ‘쉼’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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