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니
친구랑 다퉜니
왜 저녁을 안 먹고
요새 햄버거 먹는 거야
ㅇㅇ씨랑 안 좋은 거야
엄마, 아니라고!
여보, 아닌데...
대답을 해 줬는데
그 대답이 정답이 아닌 거 같아서
다시 묻는다
아, 진짜 아니라고요
허, 왜 아니라는데 자꾸 귀찮게...
엄마는 항상 그래,
약속에 나갔다 일찍 들어오면 자꾸 질문을 해..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게
문제야!
문제란다...
그런 생각들이...
그런 질문들이...
문제...
20년 넘게 살아봐라...
걷는 발걸음 소리에 좋고 나쁨이 느껴진다.
문제라고 하면
덜 느끼고
느껴도 조금은 무관심하게
눈 질끈 감고
입 꾹 다물고
질문을 하지 않으련다...
때로는 미완성이 완성이 듯
답을 찾지 않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