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두 개

엄마 마음이야!

by 파워우먼

"엄마 내일 학교 7시 40분까지 도착해야 돼요"

"허걱, 그럼 6시 30분에 집에서 나가야 된다"

"그럼 저녁에 교복이랑 가방 다 준비하고 일찍 자야 된다"

"알아서 할께요"

우 씨, 저 편하라고 하는 말인데...


아이가 학교 선도위원이라 일찍 가야 된단다.

지옥의 월요일 출근길

미리 겁먹어서 그런지

새벽 4시에 깨고

다시 5시에 깨고

내가 더 긴장을 한다.

옆에서 아이는 새근새근 이쁘게 잘도 잔다.


알람이 아이 거랑 내 알람이 합창을 해댄다.

부랴부랴 달걀 삶을 준비를 해서 가스렌즈에 올린다.

아이 머리 감고, 나도 머리 감고

정신없이 준비하고 주차장 직행

아이가 차를 탈 때

춥지 않게 먼저 내려가 차 안 공기를 데운다.


드디어 출발

아이는 뒷좌석에서 편하게 준비를 한다.

슬그머니 따뜻한 달걀을 준다.

하나만 먹을 줄 알았는데

두 개를 먹고 갔다.

엄마의 책임을 다한 듯 맘이 좋다.

달걀 두 개나 먹어준 아이가

고맙고 아침에 일찍 가려는 아이가 기특하다.


이런 작은 행복이 있어서

아이를 키우고

조금 힘이 들어도 아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고자

등굣길을 자처했다.

내일은 무슨 간식을 준비할까...

아이가 간편하게 먹고 속에 부담 없는 음식

모양은 없지만

그냥 아이의 속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간식~~

벌써 행복한 미소가ㅎㅎㅎ


아이 덕분에 한 시간 일찍 출근해서 문을 활짝 열고 음악을 크게 틀고 커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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