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있다. 등산, 헬스 등 순간순간 더 재미있는 것들이 있을텐데 제품의 개발이라는 다소 돈을 버는 노동과 같은 것에 시간을 쓰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품을 제작했었던 경험을 생각해보며 나는 왜 그랬을까, 나 자신을 이해해본다.
하나의 제품을 제작한다. 이 때,
제품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노력에 대한 연결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연결성을 보장받는 수단으로 제품을 보다보니, 제품의 동작성을 완벽주의라는 시선으로 지켜보게 되는 편.
제품 제작을 위해 노력하는 즐거움의 경향성.
1) 연결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중장기적 과제들. 최소 한달의 몰입 시간이 투입되는 제품.
과제가 빠르게 바뀌는 일처리 기계가 아니어야 함.
2) 과제의 동작성을 통해 노력에 대한 보상.
노력에 대한 보상이 작은 변수로 인해 흔들리지 않는 것이어야 함. 상사의 기분에 따른 거절이 포함되어있다면 싫겠다. 물리적으로 잘 동작하며, the performance be appreciated와 같은 시각적인 제품의 동작 확인 등이 있으면 좋겠다.
3) 장기성 과제로 인한 도파민 부족.
충분히 노력했는데 그 성과가 안 보일 때 놓고 싶을 때가 많다. 단기적 목표에 따른 성과를 지정하거나, 기간이 너무 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거나 받지 않는다.
이를 요약해보자면,
중장기적, 보장된 보상, 비초장기성
중장기적, 비초장기성 특성은 확보하기 비교적 쉽다. 비슷한 과제를 수행했던 사람들의 경향성이 존재할 것이며, 경험이 쌓이다 보면 내가 과제를 보며 그 시간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보장된 보상이 존재할까?
노력에 대한 보상이 물리적인 것이면, 그 동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리적인 동작에 대한 보상이 명확하다면, 보장된 보상이라는 말에 근접할 것이다.
전자기력의 힘을 빌려 생산하는 제품의 범용성에 주목해본다.
인정의 기준은 사람마다 천차만별 다르다. 진심된 인정을 받는 건, 제한된 인원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맞춤 제작을 하는 것보다, 나를 첫 인정인으로 바라보고 만든 제품을 보다 많은 인원에게 공개하여 인정을 받는 것이 옳다.
전자의 경우 제품 제작의 주도권이 타인에게 넘어가는 양상이며, 타인이 없다면 제품을 제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제품 제작에 대한 지속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후자의 경우가 제품 제작의 주도권을 나에게 가져올 수 있으며, 나를 위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인정을 받음으로써 욕망의 충족 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제품을 적어도 다량의 대중에게 공개함이 옳을 것으로 생각된다.
컴퓨터의 범용성에 집중해본다. 세상 모두가 보는 인터넷 매체의 범용성과 비교해봐도, 타겟 대상이 있는 인터넷 매체에 비해 컴퓨터의 범용성이 넓으며, 컴퓨터의 범용성 넓은 타겟 대상 그룹이 다량의 대중이라는 조건을 충족할만한 그룹이다.
전자기력의 힘을 빌려 생산하는 제품의 범용성에 주목해본다.
컴퓨터, 임베디드 시스템, 반도체.
전자기력이라는 힘은 어떻게 넓은 범용성을 가지고 여러 제품의 기술에 활용될 수 있었을까?
답은 의미 부여에 있다.
전자기력이라는 힘을 응용하여, 0과 1을 다루며 빠르고 편리하게 계산을 하는 '회로'를 제작해볼 수 있다.
이 때, 0과 1에 대화의 의미를 부여하면 대화를 위한 제품이 된다.
그 말인즉슨, 0과 1에 대화의 Building Block인 글자/단어를 의미로 부여하면 대화를 위한 제품이 된다.
반면에 0과 1에 논리의 의미를 부여하면 논리를 위한 제품이 된다.
이러한 논리로 계산을 때리면 논리의 결과를 출력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범용성을 가진 제품을 제작하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제품 제작 대상의 조건에 부합한다.
전자기력, 이를 응용하는 기술인 트랜지스터, 이를 활용한 개인 컴퓨터와 임베디드 시스템을 연구해보며 직접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 컴퓨터를 개발해보겠다.
찰스 펫졸드의 <코드>, 의사소통을 위해 2진수가 쓰이는 방법을 시작으로 컴퓨터의 구성과 기능에 대한 설명을 컴퓨터의 기본 단위부터 컴퓨터 제품까지 범위를 넓혀가며 수행하는 이 책을 참고하여 개발해보겠다.
임베디드 시스템이 어떻게 개발되는지, 범용성 넓은 제품 제작 과제를 중장기간 수행하거나 내 편의를 위해 제작하는 제품을 짧은 시간 제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며, 임베디드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보며 이를 직접 경험해보기도 하겠다.
<임베디드 엔지니어 교과서> 책을 참고하여 임베디드 시스템의 개발을 직접 수행해보며 이해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