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 타지에서 한 달 살이

2025년 7월 15일

by 바쁜남자

장기출장을 왔습니다. 직장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출장과 좀 차이가 있어요. 보통 1박 2일, 길어야 4박 5일 정도 출장을 다니죠. 하지만 전 타지로 한 달 출장을 왔습니다. 상당히 길죠.


장기출장인 만큼 짐이 많습니다. 내가 생활했던 공간을 옮기는 것이기 때문이죠. 집에서 내 손길이 자주 닿았던 모든 물건을 챙겨옵니다. 숙소도 내가 살던 곳과 유사하게 꾸미죠.


일하는 곳도 마찬가지에요. 잘 상상이 안 가실 수 있는데, 컨테이너 사무실을 쓰거나 빈 사무실에서 수많은 직원이 한 달 이상 함께 일합니다. 당연히 출장지를 옮길 때마다 사무실을 새로 꾸밉니다. 책상 배치부터 시작해서 랜선 설치까지,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새로 꾸며야하죠.


어제와 오늘, 사무실도 새로 꾸미고, 숙소도 새로 꾸몄습니다. 집 떠나 타지에서 한 달 살이 이제 시작입니다. 타지에서 보내는 이 한 달, 일도 삶도 잘 버무려가며 살아보려 합니다. 낯섦 속에서 나만의 리듬을 놓치지 않는 것, 그게 장기출장의 진짜 시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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