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쓸 때, 힘 좀 빼고 삽시다

2025년 8월 19일

by 바쁜남자

김창완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를 읽고, 일기를 써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김창완 아저씨께서 아침마다 원고를 썼던 것처럼 거창한 글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과 생각이 담긴 글을 쓰고 싶었죠.


무엇보다 길게 쓰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창완 아저씨 글도 그리 길지 않거든요. 300자에서 400자 정도니까요. 물론 종종 긴 글도 있지만, 대체로 짧은 글입니다. 길게 쓰면 글 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뿐더러 꾸준히 글쓰기가 어려울 것 같은 거예요. 글 쓰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요즘 쓴 글을 보면 생각보다 살짝 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좋은 글을 쓰고 싶고, 많은 내용을 담고 싶은 마음에 글이 점점 길어지는 것 같아요. 글이 길다고 꼭 좋은 글을 절대 아닌데 말이죠. 저도 모르게 점점 힘이 들어가나 봅니다.


명진 스님께서 말씀하셨죠. “힘 좀 빼고 삽시다.”


힘을 빼야 오래 갈 수 있겠죠. 긴데 뜸한 글보다 짧아도 꾸준한 글이 더 멋진 글이라 믿고, 천천히 걸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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