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3일
이유는 모르겠는데, 며칠 전에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님이 유퀴즈에 출연한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잡혔습니다. 영상 제목은 ‘[#유퀴즈온더블럭] 당뇨로 가는 지름길인 식습관 공개 지금부터 관리해야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이었어요.
최근에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잔병이 많아지기도 했고, 마침 아버지께서 당뇨로 고생 중이시라 예방차원에서 그리고 공부차원에서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당뇨환자든 아니든 모두가 지켜야 하는 식습관 3가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첫 번째는 ‘재료를 알 수 있는 음식을 먹자’입니다. 가공식품보다는 신선한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총천연색의 식단을 먹자’입니다. 재료의 다양한 색채가 곧 다양한 영양소를 뜻하기 때문이죠. 세 번째는 ‘삼백(三白)을 줄이자’입니다. 흰 설탕과 소금, 흰 쌀밥, 흰 밀가루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동안 잘 자고, 운동도 꾸준히 해왔지만, 식습관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말에 장을 좀 봤습니다. 당근, 오이, 토마토를 사 오고, 직접 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흰 우유와 농후 발효유 요거트를 사 왔습니다.
오늘 저녁에 처음으로 흰 쌀밥과 집에서 가져온 반찬이 아니라 싱싱한 재료로 저녁을 차려봤습니다. 처음인지라 양 조절을 실패해서 다 먹고 나니 너무 배가 부르더라고요.
그동안 식습관이라는 건 늘 막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운동은 재미있어서 해왔고, 수면은 때에 맞춰 잠들면 그만이었는데, 음식은 매번 편하고 익숙한 선택을 하게 되더라고요.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이렇게 먹어보려고 합니다. 지금 내가 먹는 게 미래의 내 건강을 결정하겠죠. 건강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유튜브 알고리즘에 ‘생식만이 정답은 아니다!’와 같은 영상이 뜨는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