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으로

가을에 쓰는 시

by 도파민경제
소개팅


8살 딸이 친구의 소개로
주말에 소개팅을 한다고 한다

옷을 뭐 입을지 무슨 얘기를 할지
솔로탈출 이라며 들떠있다

무슨 8살이 소개팅이냐고
그냥 만나서 노는 거 아니냐고 했다

아니란다 진짜 소개팅이란다
친구는 이미 남자친구 있단다

청춘의 어린이 가슴 뛰는 순간을
무기력한 어른이 같이 느껴본다



아기 눈동자


엄마 품에 안겨있는 이웃집 아기를 본다
동그란 눈동자로 사랑스럽게 바라본다

엄마 품에 얼굴을 비스듬히 기댄 채
모든 호기심을 가득 담은 눈동자로

내가 웃어주며 반응을 하자
아기도 함께 미소 지으며 반응한다

사랑스러운 아기 눈동자에 다가간다
볼과 손등에 내 손가락을 스쳐본다

작은 아기의 동그랗고 거룩한 눈동자가
내 근심을 행복함으로 덮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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