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그리고 영어 원서를 구매하다

그의 일상, 공부 이야기

by 도파민경제

토요일 오전, 머리 커트 예약을 해서 아이들과 집을 나선다. 담당 디자이너가 2주간 병가를 냈다고 다른 디자이너가 커트를 해주었다. 근데 오늘따라 늘 보던 디자이너들이 안 보이고 새로운 디자이너들로 가득하다. 뭔가 변화가 느껴진다.
처음 본 디자이너는 나의 머리를 세심히 커트해 주었다. 역대 최고 섬세하게 커트해 주신 분인 거 같다.
미용실을 나서고, 도예 공방으로 향한다. 지난주 도자기 만들기를 했던 첫째의 작품에 색칠을 하러 가는 거였다. 근데 도착해서 보니 지난주 뵈었던 아주머니는 안 계시고 젊은 여자분이 계신다. 그리고 아주머니는 오늘 오후나 내일 오신다고 하여서 그럼 내일 오전에 오겠다고 하고는 나온다.
오랜만에 중식당으로 갔다. 짜장면과 볶음밥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메가커피에서 카페라테 하나를 사서 집으로 향한다. 둘째가 자꾸 키즈카페 가고 싶다고 해서 키즈카페로 간다. 그전에 문화누리카드 사용을 위해 내일 가죽공예 체험 예약을 했다.
키즈카페 도착 후 아이들이 신나게 논다. 난 평소처럼 핸드폰으로 뉴스나 보고, 카페 게시글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려 했는데, 어제 설치해 둔 영어 공부 앱이 떠올라서 앱을 켜보았다. 그리고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어차피 키즈카페는 음악소리와 아이들 소리로 시끄러워서 내가 입으로 영어를 읊어도 괜찮았고, 핸드폰에서 영어가 흘러나와도 괜찮았다.
키즈카페에서의 영어 공부는 꽤 괜찮았다. 평소라면 지루하게 핸드폰을 들여다봤었는데, 영어 공부를 하니 좀 더 생기 있게 핸드폰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결코 아이들이 노는 시간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나의 공부 시간이 되니 나름 좋았다.
키즈카페에서 3시간을 놀고, 근처 트레이더스 마트로 향한다. 집에 있는 위스키가 이제 다 먹어가고, 최근 트레이더스 위스키 중 ‘라프로익’이라는 위스키가 핫해서 하나 구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간 트레이더스는 사람들이 많았다. 많은 인파 속에 카트를 끌며 지하 2층으로 향한다. 무척이나 넓은 마트 속에서 위스키 코너를 찾았고, ‘라프로익’ 10년을 카트에 담는다. 그리고 음식 코너를 둘러본다. 아이들과 여러 가지 음식을 시식하며 다녔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하지만 구매할만한 건 보이지 않아서 그대로 마트를 나왔다.
집으로 가려하니 아이들이 근처 아웃렛에 있는 더본코리아 푸드코트에 가자고 한다. 오랜만에 들려서 피자와 돈가스를 시켜 먹었다.
집으로 와서 씻고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아이들을 재우다가 문득 축구감독 안첼로티 자서전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국내재고가 없어서 실패한 게 생각났다. 그러면서 요즘 영어 공부를 하고 있으니 영어 원서를 구매하면 어떨까라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대로 핸드폰 서점 앱을 켜서 원서를 찾아보았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다.
원서이긴 하나 축구와 스포츠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좀 더 이해가 쉬울 거란 생각이 들었다. 배송이 오려면 10일 정도 남았는데, 오게 되면 열심히 읽어봐야겠다.
오늘도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고, 영어 공부도 틈틈이 했다. 그리고 더 좋은 아이디어로 영어 원서를 구매했고,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