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문화생활 이야기
일요일, 오늘은 전에 예매해 둔 어린이 서커스 공연을 2시에 보기로 예정되어 있다. 점심쯤에 베이커리 카페에서 점심 겸 빵을 사 먹으려 했는데 첫째가 계속 ‘얇은 점퍼를 입겠다’고 짜증을 내서 나도 ‘추운데 무슨 얇은 점퍼냐’고 화를 냈다. 그러면서 점심 외출은 파토나고 집에서 라면을 먹었다.
그리고는 공연장으로 출발. 공연장 3번째 줄에 앉아서 공연을 기다린다. 화목한 셋 가족 또는 넷 가족을 보니 참 부러웠다. 우린 아빠와 아이들만 와서 좀 아쉬웠다. 게다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예쁜 여성들이 많은지 외로움을 느꼈지만, 눈은 즐거웠다.
공연이 시작되고, 웬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의 마술사가 외발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다. 시종일관 동네 아저씨 콘셉트로 재미있게 공연을 했다. 신기한 마술들이 많았고, 멋지게 만든 풍선 선물을 준다는 말에 아이들이 열심히 호응을 했다. 하지만 선물은 몇몇의 아이들만 받을 수 있었다.
1시간의 공연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리고 우린 점심때 못 갔던 베이커리 카페로 향했다. 그리고 빵과 음료를 시키고 저녁 겸 해서 맛있게 먹었다. 아이들이 오늘따라 더욱 맛있게 많이 먹었다.
역시나 카페에서도 없는 배우자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1년 전만 해도 화목한 우리 가족이었는데. 이젠 아빠와 아이들만 베이커리 카페에 자리하고 있으니 참 아쉬웠다. 언제쯤 적응이 될는지. 얼른 이 상황에 적응이 되던지, 새로운 반려자를 만나기를 희망해 본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베이커리카페에서 오후 늦게 카페라테를 마셔서 오늘 밤엔 일찍 잠들기는 힘들 예상이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다 자야겠다.
집에 있는 아령 2kg 당근에 판매를 올렸는데 누군가 사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자꾸 영어를 쓴다. 내가 핸드폰 설정을 영어로 설정해 놔서 그런가 했는데 입금 내역을 보니 외국인이다. 신기하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이젠 당근 거래에서도 외국인과 거래를 한다. 어쨌든 한 번이라도 영어를 섞어보려고 대화를 잠깐 나눴다. 정확한 나라를 알려주지 않고, 아시아인이라고 하는데 필리핀 쪽이 아닐까 예상했다. 이왕이면 인연이 되어 영어공부 파트너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어떻게 인연을 이어가야 할지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은 마사지를 받으러 갈까 생각 중이다. 아무래도 거북목이 불편하다. 내일도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