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하다

겨울에 쓰는 시

by 도파민경제
<방치된 마라토너>


쓰다만 소설이 있다
쓰지 않은지 꽤 되었다

소설 쓰기는 마라톤이다
참 오래도록 써야 한다

한번 쓰기를 멈추니
다시 달릴 마음이 사라진다

방치된 마라토너
볼 때마다 미안하고 찝찝하다

언젠가 의욕이 생겨서
다시 결승점을 향해 달릴 수 있을까

마라토너는 잊혔고
화면은 다른 육상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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