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 어린이집 팔씨름 2등 하다

경재의 육아 이야기

by 도파민경제

경재의 둘째 딸이 어제 어린이집의 본인이 속한 반에서 여자부 팔씨름을 1등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전체 반 1등들끼리 팔씨름을 하여 상품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에 밥을 잘 먹지 않는 둘째에게 팔씨름을 하려면 밥을 먹어야 한다고 설득하여 간단하게 아침밥을 먹여서 어린이집에 보냈다.

그리고 그는 자유수영을 다녀왔다. 오전 공부를 하는데 오늘따라 유독 졸리다. 잠깐 눈 좀 붙인다. 그리고 일어나서 점심을 대충 때우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어린이집 알림장 앱으로 알림이 온다. 둘째 딸이 전체 팔씨름 2등을 하여 저녁에 상품을 가지러 오라고 한다. 상품은 샤인 머스켓.
샤인 머스켓을 들고 웃으며 사진에 찍힌 딸의 얼굴을 보니 너무나도 귀엽다. 저리 귀여운 아이가 팔씨름도 얼마나 귀엽게 했을까.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첫째 딸과 함께 집으로 향한다. 집에서 좀 쉬다가 어린이집으로 팔씨름 상품을 가지러 간다. 샤인머스켓이 든 박스가 실제로 보니 더 큼직했다. 자랑스럽게 집에 갖다 놓고 둘째 딸의 발레학원 하원 시간에 맞춰 정류장으로 간다. 마침 봉고차가 오고, 둘째 딸과 그는 사이좋게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한다.
“아빠 마트 가자”
“응 알겠어”
역시 둘째는 바로 집으로 가지 않는다. 항상 마트를 드려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어야 한다.
둘은 마트를 갔다가 집으로 가면서 팔씨름 얘기를 한다.
“오늘 팔씨름 2등 했다며? 샤인머스캣 아빠가 집에 갖다 놨어. 엄청 크더라. 멋져 우리 아기”
“응 오늘 내가 다 이겼어.”
1등 결정전에서 오른손은 졌고 왼손은 이겼는데 결국 가위바위보에서 졌다고 한다.

오늘은 그다지 기쁠 일이 없던 하루였음에도 둘째 딸이 열심히 생활해 준 덕분에 마음 한 곳에 참 행복함을 느끼는 그다.
하지만 역시 둘째 딸은 밥을 잘 먹지 않는다. 저녁 식사로 아이스크림, 과자, 시리얼만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저렇게 밥을 잘 먹지 않는데 어떻게 팔씨름은 의욕적으로 잘할까 신기한 그다.

이전 20화역류성 식도염이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