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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깊은바다 Jan 05. 2021

왜 자꾸 집사고 주식사라고 해?

부자가 되는 길은 쉬워요.

하루가 멀다하고 부동산과 주식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주변에 너도 나도 쉽게 돈을 벌고있다니까 조바심이 난다.

이런 기류에 편승하지 못하면 영영 뒤쳐질 것만 같다.


유튜브를 켜고 주식과 부동산에 정통하다는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여 본다.

'유동성 장세', '인플레이션', '현금은 쓰레기' 등등 알 수 없는 말들이 난무한다.


그 와중에,

"여러분들 진짜 안타까워서 하는 말입니다. 왜 이렇게 금융 지식, 돈에 대한 지식이 없습니까!?"

"저 믿고 조금만 공부 하면, 그걸 바탕으로 모두 부의 추월차선을 탈 수 있습니다!"

"매일 의미 없이 커피 한잔 마실 돈으로 그 회사의 주식을 사십시오!" 등등

굉장히 일리 있는 말들이 들리기 시작한다. 동시에 더 조급해 진다.


이쯤에 이런 생각을 해봐야 한다.

'왜 나에게 자꾸 뭘 사라고 할까?'

'저 사람은 생면부지의 나를 위해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걸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사실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신규로 주식이나 부동산시장에 사람들이 유입된다는 의미란 무엇일까?

기존에 매수한 사람들이 웃돈을 얹어 팔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매수한 사람들이 자산을 팔지 않고 보유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유지된다는 의미이다.

누군가 어쩔 수 없이 팔고 싶을 때,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너도 나도 팔기 시작하면 매물이 많아서 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시장을 바라본다면,

이 말을 새롭게 받아들일 것이다.


'주식은 절대 파는게 아니다. 조금씩 계속 모아나가는 것이다.'


우리에게 이런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의 본심은,

내가 부자가 되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이라기 보다는

자신들이 움직이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사람들이 점점 자산을 사지 않으려고 하고 시장에서 이탈하는 것이다.

인기가 없어진 제품들은 모두 악성재고가 될 뿐이다.

눈물의 땡처리.


오해하면 안된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진입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달콤한 말이나 초조함에 덜컥 자산을 사면,

나보다 타인이 이득을 보게 된다.


어느 시점이 진입하기 좋은 때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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