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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rae Apr 30. 2022

방콕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루프탑 카페

디지털 노마드로 살면서 카페에서 머무는 시간을 특별하게 여기는 나에게 최근 들어 가장 커다란 인상을 남긴 공간을 만났다. 바로  ‘Paper Plane Project'라는 곳이다.


 이곳은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은 텅러의 카페  펍인데 단순히 카페라는 설명으로는 부족하다. 우선 이곳은 40 높이에 있는 루프탑 카페라 특별한 조망을 자랑하는데, 넓은 실내에는  테이블들이  줄로 늘어서 있어서 미국의 ‘스타트업 오피스혹은 힙한 ‘코워킹 스페이스처럼 보인다.

 

 루프탑 카페답게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것이 아닌 반 오픈형인지라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대신 에어컨이 아닌 커다란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더위를 식혀야 한다.⠀

 낮에는 개방감 있고 조망이 좋은 코워킹 스페이스 분위기라면 밤이 되고 은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아주 다른 분위기의 펍으로 변신하는데 그 순간이 꼭 마법처럼 느껴진다. 그러니 이곳에 가실 분들은 가급적이면 오후 늦게 방문해 이 공간에 밤이 내리는 순간들까지 즐겨보시길.⠀

 

 루프탑바의 조망을 좋아하는 나에게, 카페를 좋아하는 나에게, 온갖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에 오래 머물며 일하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곳은 정말 환상적인 공간인데 이곳의 특별함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아주 좋은 스피커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틀어주는데 호쾌한 사운드를 내는 커다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들을 듣고 있으면 음악 감상실에 온 것처럼 음악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앞으로 방콕에 머무는 동안 가장 자주 갈 장소 중 한곳이다.⠀

 

 이곳은 BTS '텅러'역과 스카이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티원' 빌딩 40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아주 좋다. 요즘 방콕에서 가장 핫한 루프탑바인 ‘티츄 카’가 있는 바로 그 빌딩이다.⠀

 방콕 여행을 몇 번 해보지 않은 단기 여행객들이라면 루프탑바에 가시는 걸 추천드리고 나처럼 방콕에 오래 머물면서 일할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이곳에 꼭 한번 가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

 낮에는 커피 한잔 마시며 일하고 음악 듣고  같이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밤이 되면 온갖 국적의 힙한 사람들 구경하면서 맥주 한잔 하고.  그리고 이곳은 현금을 받지 않고 카드결제만 가능한 곳이니  점은 숙지하시길.



 매 순간이 마법 같고 자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도시 방콕, 이곳에 머물고 있어서 행복한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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