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덕분에 나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어요. 아마도 이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래들과 이 바다는 엄마를 잊어 버릴 거예요. 하지만 나는 잊을 수 없어요. 아니 절대로 잊지 않을 거예요. 엄마와 그 마지막 노래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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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지 마라 아가야
용감하게 헤엄치는 거야
이 세상이 너를 괴롭힐지 몰라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 없단다
이 세상이 감당 못할
내 사랑하는 아가야
하나만 기억해 이 세상 어디에서도
내가 너와 함께 할 거란다
우리 다시 만날 거야
꼭 다시 만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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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로드한 10장의 이야기와 Epilogue를 끝으로 브런치에서의 저의 첫번째 이야기 [고래 : 이야기의 시작]이 막을 내렸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하는 첫 이야기 연재여서 서툰점도 있었을테지만 구독해주신 많은 분들과 또 하나하나 덧글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벌써 새로운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준비중인 이야기들은 여럿 있지만 아무래도 그림동화는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인지라 바로 이어서 다음 이야기의 연재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앞서서 제가 해오던 다른 작업들로 그 사이의 공백을 채워갈 예정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멈추어있는 이 시간에 다시 한번 저의 첫번째 이야기를 한번 쭈욱 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그동안 [고래 : 이야기의 시작]을 구독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고래나무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