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맞춘 알람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아침잠
뜬눈으로 지새운 텅 빈 새벽의 허무함
어쩌다 눈이 떠지면 잘못 맞춘 알람
내 인생의 사방은 오를 수 없는 높은 담
이제 난 어쩐담
취업도 성공도 괜찮은 연봉도 자수성가도
잡을 수 없는 구름
견적 없는 지름
난 이제 어쩐담
싫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자랑
이럴 때는 정말 그리워 내 사람
이유 없이 받았던 어린 시절에 사랑
- 고래나무왕 책 '암거너 강건너' 중-
그리고 쓰고 만들고 노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