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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구름 Mar 26. 2023

일흔일곱 번째 하늘

20230318

세부, 필리핀

지금도 가장 가까운 친구들인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우리는 이렇게도 서로 다를까."


성인이 되어 만났다면 서로 인사할 일도 없을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삶을 꿰뚫고 있는 모습이 참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이 많은 오늘, 이 밤에도 참 녀석들이 보고 싶다. 나의 사랑하는, 나와 정말 하나도 안 맞는, 내 가장 친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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