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3000킬로 탄다?
우리 집은 2021년에 신차 두 대를 구매했다. 하나는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21.3월 구매), 다른 하나는 현대 미니 SUV 코나(21.11월 구매)이다. 동시에 두 대를 구매한 것은 아니고, 1대로 4개월을 살아보니 내가 우리 집 운전기사가 되어 버렸다. 그 사연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재택근무를 했던 남편이 존스홉킨스 병원으로 출근을 시작하게 되었고, 막둥이는 한인 유치원을 다녀서 15-16분 정도 운전하여 데려다줘야 했다. 그 당시 나의 스케줄은 오전에 집-한인 유치원-존스홉킨스 병원-집, 오후에도 같은 일정으로 삼각형을 원형으로 돌 듯 운전을 했다. 편도로 85분 걸리니, 왕복으로 거의 3시간을 운전한 셈이다.
그 당시 나는 주말에 알바를 가기로 예정이 되어서 2021 년 11월 11일에 차 한 대를 더 구매하게 되었다. 차량 구매와 관련된 정보를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보세요.
Link: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38176&SOURCE=6
이제 미니밴 시에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15개월간 28000마일을 넘게 주행했다. 1마일에 1.6을 곱하면 km로 환산이 되는데, 이것을 15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3000km를 주행한 셈이다. 한국에서는 1000km를 조금 더 타거나 덜 타거나 했는데, 역시 넓디넓은 미국에서는 차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토요다에서는 Toyota Care라는 것이 있다. 신차를 구매하고 5000 마일마다 2년 혹은 25000 마일이 될 때까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차량 계기판에 그 알림이 뜨기 때문에 예약을 안 할 수가 없다.
*메릴랜드주는 2년에 한번씩 차량 세금을 낸다고 한다. 아직 못 받아 보았다.
*버지니아주는 차량 가격의 6%를 세금으로 낸다고 한다(DC와 페어팩스 시티라는 작은 도시는 무려 10%의 세금을 매긴다.).
미국에서 차량 구매는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 한국과 달리 차량 구매와,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가 같은 곳에서 이뤄지므로,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집 근처의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편하다. 또한 차를 맡기면 3-4시간 뒤에 리턴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여분의 차량이 한 대 따라가야 한다. 안 그러면 서비스 센터에서 끝날 때까지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오늘 25000마일의 마지막 점검일인데, 남편이 내 차 뒤를 졸졸 따와 왔다. 아래 링크는 내가 maintenance를 위해 내가 예약하는 사이트이다.
Link:
예약된 날에 차량을 drop 하기 위하여 센터에 방문을 하면. 직원이 나와서 예약을 확인하고 번호가 적힌 종이를 주고, 키를 차에 두고 내려서 센터에 들어가라고 한다. 내부에 들어가면 나의 담당 직원이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고, 어떤 종이를 준다. 유지보수가 끝나면 이 종이를 들고 다시 센터로 가서 차량을 픽업하면 된다. 앞 윈도 앞에 아래와 같은 다음 검진 때를 알려주는 스티커를 붙여준다. 또한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1-10 사이의 숫자로 교체 시기를 알려줘서 편하다.
오늘이 5회 차 마지막 점검일인데, 데스트에서 유지보수를 2년 더 연장하고 30000-50000마일까지 추가로 계약할 수 있는 전단지를 보았다. 가격은 240달러인데, 20불 인상되어서 260불이라고 한다. 캐빈필터를 추가로 하면 340달러인데, 5000마일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 옵션은 생략했다. 차를 리턴할 때 결제를 하라는 안내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260달러를 5회 나누면 한 번에 52달러가 되는데, 보통 1회 인스펙션 비용이 113불 혹은 98불이 들어서 연장하는 것이 매우 저렴한 편이다. 또한 더 안전해 보이고 믿음직스러워 유지보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미니 SUV 코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이 차는 남편이 존스홉킨스로 출퇴근만을 위해 사용하는 차량이다. 직선거리로 13.2마일이므로 하루에 많이 타면 27마일 정도 이용한다. 1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5800마일 밖에 안 되는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시에나는 과다 이용인데, 코나는 과소 이용이다. 현대를 구매한 이유는 무료검진을 오랫동안 받을 수 있기 때문에다. 현대에서 무료 검진해주는 기간과 여기 branch에서 추가로 주는 거리가 있어서 상당히 오랜 기간 차량을 팔지 않는다면 매우 좋은 조건을 준다. 첫 번째 유지보수도 패스했고, 다음 주에 드디어 첫 유지보수를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