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이 병원을 이용하는 일이다. 아직은 아프지 않아서 걱정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종합검진하는 것도 여기저기 가야 해서 매우 불편하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한국이민자들이 나이를 먹으면 다시 한국으로 가서 살아야지 생각하시는 분이 꽤 많다.
우리 집 근처의 시니어 타운에 계신 분의 말씀에 의하면 올해 4팀이 집을 팔고 한국의 시니어타운으로 들어가셨다고 한다. 그분도 역시 남편분의 시민권이 나오면 바로 진행을 하실 예정이라고 했다. 그곳의 디파짓이 얼마이며, 강원도 동해시 어디에 있으며, 한 달에 1인 100만 원 정도 내면 된다고 하셨다.
나도 그 정도 나이에 한 달에 100만 원쯤 나오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하던 중에 국민연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나 어플로 확인해 보았다. 올해 3월 기준으로 내가 182개월을 납부했다고 한다. 한국도 10년 이상은 납입을 해야 나중에 수혜를 받을 수 있고, 미국은 40 쿼터라고 하는데, 1년에 4 쿼터니까 여기도 10년 이상은 납부해야 한다.
현재 국민연금은 호불호가 많이 나뉜다. 나중에 기금이 바닥나서 돈을 못 받을 것이다(미국도 마찬가지이다. 15년 뒤에는 바닥이 날 것이라고 전망한단다). 한국에서 지금은 9%를 납부하는데 12-13%까지 점점 오를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믿음은 안 가지만 지금까지 쌓인 돈의 액수를 보면 잘 유지를 해서 나중에 2042년 5월에 가서 꼭 신청해야지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어찌 되었건 지금도 납부하고 있는데 만 60세까지 이 금액을 납부해야지 어플에서 보이는 숫자의 금액을 탈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168개월이 남았다. 실수령은 만65세부터인데 나중에 더 늦게 수령할 수도 있다.
*총가입기간352개월.2004년부터ㅡ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크레디트이란 것이 있다. 출산크레디트와 군복무크레디트인데, 2008년 이후에 출산한 아이가 몇 명인가 입력하면 내가 받을 수 있는 출산크레디트가 나온다. 나는 세명을 출산하여 30개월이 더 추가된다고 한다. 이 기간을 추가로 받아서 만 65세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의 차이가 1년에 813,960원이 생긴다. 아까 말한 시니어타운의 매달 납입금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