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폰만 들고 외출

삼성페이가 안되나?

by 만박사

가끔은 차키와 폰만 들고 바람 쏘이러 외출을 할 때가 있다. 일요일 오후 저녁을 먹고 달러트리 <한국의 다이소 같은 느낌>에 잠시 다녀오기로 했다. 다음 주 일요일에 단기선교기금 마련을 위해 아이들이 교회에서 car wash행사를 한다고 한다. 세차를 위한 브러시를 사서 기증하려고 그곳으로 간 것이다.


지속적인 물가의 상승세로 1달러였던 물건들이 죄다 1.25달러로 올랐다. 필요한 물건을 4개 구매하고 나오던 길에 옆 상점인 ALDI를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다. 이곳은 계란 1 더즌이 1.18불이다. 물건값이 오르기만 하더니 이곳의 계란값은 많이 내렸다. 파도 0.85달러인데, 양도 많고 신선하기도 하다. 나는 파와 계란은 꼭 여기서 산다.


집으로 오는 길에 남편이 집 앞에 월마트도 가자고 한다. 뭐 살 거 있어? 아니, 그냥 구경 가려고. 마트 좋아하는 남편덕에 지출이 항상 초과한다. 이것저것 신기한 물건을 구경 중인데, 아이가 세발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한다. 남편은 자꾸 네발자전거라고 한다. "잘 타면 엄마가 사줄게." 했는데 너무 잘 탄다. 아빠가 앞으로 계속 갈께. 따라와 봐. 한국 이마트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넓고 넓은 미국마트에서는 가능하다.


얼마인지 안 쓰여있으니까 계산대에 가서 가격도 확인해 보자. 이러면서 가보니 64불로 많이 비싸지도 않았다. "그럼 이거 사고 집에 갈까?" 최종 계산을 위해 셀프계산대로 갔다. 이런, 월마트는 삼성페이와 같은 페이결제가 안된다. 폰하나만 들고 나왔는데, 아직도 카드를 직접 넣어야 계산이 되는 곳이 있구나.

*미국서 구매한 폰만 삼성페이가된다. 한국서 산것은 안된다.

신기하게도 손잡이 부분에 브레이크가 없다. 바퀴를 앞으로 안가고 뒤로가면 브레이크기능이 있단다. 내리막길에서 애가 잘 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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