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미국서 보는 한국신문

by 만박사

내가 일주일에 3일 오전만 출근하는 곳이 있다. 별로 하는 일은 없지만 보수는 꽤 된다. 이곳에 중앙일보와 한국일보가 매일 배달된다.

이 두 신문을 정독하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다. 한국서도 안 보던 종이신문을 미국에서 보는 느낌은 ㅋ 나쁘지 않다. 우리 가족이 한번 봤으면 하는 기사도 있고, 나에게 해당되는 혹은 청소년들에게 해당되는 기사도 있다.


이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섹션이 있다. 바로 여행사광고이다. 고국일주 11박 12일 3290불+항공.이라고 적혀있는 코스가 있다. 서울군산전주보성순천여수광양하동진주거제부산울산경주삼척정동진강릉 속조제주를 포함한다. 제주 2박을 빼고 9박인데 저 일정을 소화시키려면 보통 체력으로는 힘들어 보인다. 나 정도의 체력이면 모를까.


나는 미국에 오기 전에 저런 곳을 아이들과 다 가보았다. 순천여수가 시댁이며 제주도는 거의 3개월마다 한 번씩 갔다. 코로나시기에 외국을 못 나가서 제주도만 열심히 다녔다. 아직도 그때의 사진을 보며 추억놀이를 한다.

미국 내에서 먼 곳을 여행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알래스카 캐나다록키 옐로스톤등은 이렇게 가도 좋을듯하다. 애들 대학 보내고 나면 남편과 시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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