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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미국 MD공립학교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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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박사
Sep 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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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5일 차이다. 스쿨버스 드라이버도 문제고 시스템도 문제고, 버스는 기다려도 안 오고.ㅋㅋ
개학 후 3일 정도는 본인차로 드롭 할 것을 강력히 알린다. 4일 차 정도는 되어야 온전히 뭔가 규치적으로 되어가는 듯하다.
이번학기부터 스쿨오픈 시간이 뒤로 늦춰졌다. 지난 학기 때 6학년 중학생이 7시 7분에 집에서 나갔는데 이제는 7시 30분에 나가도 늦지 않는다. 초등학생은 8시 23분 버스가 8시 57분에 온다. 일찍 안 일어나도 되어서 너무 좋다.
킨더. 5살 꼬마
학교 가는 게 너무 재밌단다. 집에 오후 4시 40분쯤 도착하는데 그래도 재미있단다. 아는 친구들도 하나 없는데, 우리 막둥이가 이렇게 참 씩씩하다.
중학교 6학년
공부는 언니보다 치이지만 학교 가는 것 자체를 즐기는 아이이다. 한국의 대학생처럼 사물함에 책을 두고 이리저리 수업을 찾아다녀야 하는 미국 학교생활이 맞는 듯하다. 과학선생님이 화장실 못 가게 해서 좀 참았다는 등. 여러 과목 선생님에 대해 한줄평을 늘어놓는다.
중학교 7학년
이미 자리 잡은 것처럼 모든 걸 다 아는 언니다. 야 이건 이렇게 해, 그럴 때 이렇게 해야지. 등등 훈장님이 따로 없다. 스패니쉬 시간이 젤 재밌단다. 수학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우리 집에 공학박사가 둘이나 있으니 잘 활용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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