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에서는 술을 사기 위해서 신분증을 들고 리쿼 샵을 방문해야 한다. 물론 주마다 규정이 달라서 가까운 워싱턴 DC나 버지니아주만 가도 따로 리쿼 샵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술이 가성비가 좋은 편이어서 1년 정도는 그곳에서만 구매를 했다. 아래의 코스트코는 메릴랜드주의 경계쯤에 있어서 가까운 편이다.
Address: 2441 Market St NE, Washington, DC 20018
최근 지인이 알려준 TOTAL &WINE 이란 곳을 몇 번 다녀온 적 있다. 한국의 이마트 트레이더스만 한 크기인데 술만 파는 곳이다. 처음에는 그 규모에 정말 입이 딱 벌어지게 놀랬다. 내가 주로 가는 곳은 아래의 로럴 지점인데, 옆에 ALDI라는 식료품점이 있어서 참 좋았다. 가장 저렴한 와인으로 3.99짜리도 보았다.
요즘 땡스기빙 때 뭐하세요? 어디로 가세요? 이런 질문을 많이 듣는다. 나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여행 시즌에는 주로 집에서 지낸다. 그래서 이날에 남편과 먹을 술을 사기 위해 일요일에 잠깐 동네 리쿼 샵에 방문을 했다. 역시 가까운 곳이 제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와인을 아주 좋은 가격에 발견했다.
나는 가성비를 중요시 생각한다. 와인은 양이 많고 눌러서 바로 마실 수 있는 그런 스타일과 독일산 와이스 와인만을 먹는다. 이것저것 용도에 맞게 와인을 골라야 하는데, 나는 가격에 맞게 아인을 고른다. 우리 동네 리쿼 샵은 나라별로 섹션을 나눠놨다. 몇 번 갔었지만 술에만 집중을 했지, 위에 뭐가 쓰여 있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
호주산 와인도 칠레산 못지않게 많이 이용되는 것 같다. 딱 LABEL에 붙은 그림만 봐도 이들이 호주에서 온 것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가 있다. YELLOW TAIL이란 와인인데 아래에 적힌 저 글자(PINOT ORGIO, MOSCATO, SANGRIA, )에 따라서 LABEL 종류가 달라진다. 이것은 포도의 품종을 뜻한다.
어떤 특별한 날에 나는 아이스와인(ICE WINE, EISWEIN)을 마신다. 아마도 15년 전부터 대한항공을 타고 외국을 자주 다녔는데, 기내에서 파는 독일산 아이스와인을 항상 구매해서 아빠에게 선물로 드렸다. 그 당시 70불대 정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가격이 항상 나의 머릿속에 박힌 적당한 선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이스와인은 언 상태에서 딴 포도로 만든 포도주이다. 일반 와인보다 포도의 양이 많이 들어간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보통 와인병이 가늘고 길게 생겼고, 종류가 많지 않아서 많은 와인 중에서 금방 찾을 수 있다.
우리 동네 리쿼 샵에서 35불짜리 아이스와인을 발견했다. 라벨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었다. 이 와인은 얼린 포도를 따서 만든 와인이다. 이 포도는 아주 적은 양의 고농축 주스만을 생산한다. 이것은 영하 12도에서 수확했다.라고 적혀있었다. 영하 12도에 포도 따시느라 고생하신 분들에게 감사해야겠다.
Address: 9339 Baltimore National Pike Suite A, Ellicott City, MD 21042
나는 일본 맥주를 좋아한다. 맥주 공장 견학도 몇 번 다녀왔지만, 삿포로 맥주만을 고집한다. 365일 항상 우리 집에 떨어지지 않게 사다 두고 있다. 독일 맥주는 현지에서 먹는 것이 정말 맛이 있고, 미국에서는 로컬 맥주를 남편이 좋아하는 편이다. 우리 집 근처에 기네스 미국 공장도 있지만, 나는 삿포로가 제일 맛난다. 작년에 비하여 가격이 좀 오르긴 했지만 미국서도 삿포로를 쉽게 살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