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박사의 메릴랜드 일기 3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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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가 1년 정도 미국에 체류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23일 비행기라서 22일 날 얼굴을 보지 못하면 한참 지난 후에 볼 것 같아서, 34마일 떨어진 버지니아주의 비엔나에 다녀왔다.
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는 아니지만, 같은 시기에 미국행 준비를 했고, 대전 집과 가까운 곳에 살며, 나이는 같고, 아이도 셋이나 키워서 나와 공통점이 많이 있다. 가까운 곳에 살며 서로 의지하며 지냈는데,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미국에서는 네 번 정도 얼굴을 본 것 같다. 아쉽지만 간다니까 잘 보내주고 잘되길 빌어주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냥 한국에서 우리은행을 들어간듯한 느낌.
친구는 아들의 중학교 배정을 위하여 남편과 딸들보다 한 달 먼저 귀국하는 케이스이다. 집에 도착해보니 이미 짐들을 **통운을 이용해 한국으로 보낸 상태이다. 남아 있는 짐은 다른 한국분이 들어오시면서 그 짐을 그대로 받아서 사용하신다고 했다.
이 짐을 보내는 비용으로 우리 아메리카 은행에 ****달러가 잔액으로 있어야 하는데, 1000달러 정도가 부족하다고 한다. BOA에 있는 돈을 보내줄 테니 우리 아메리카 은행에 돈을 대신 넣어달라는 것이다. 우리 집에서 4-5분이면 우리 아메리카 은행이 있으니 집에 도착해서 바로 처리해주기로 했다.
BOA에서 우리 아메리카은행으로 돈을 보내도 바로 사용할 수 없고 2-3일 지나가 가능하다고 해서 CASH를 통장에 직접 넣기로 했다(친구의 이름으로 받은 체크도 이런식으로 입금이 가능). 친구의 체크북에서 체크1장 뜯어서 은행 직원에게 보여주면 거기에 적힌 통장 정보로 입금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아래의 체크 그림에서 하단 숫자 정보는 계좌번호와 라우팅 번호이다.
Address: 10035 Baltimore National Pike, Ellicott City, MD 21042
은행으로 가기 전에 BOA에 들러 CASH 1000달러를 뽑고 우리 아메리카 은행으로 갔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직원이 두 명밖에 없었고, 그냥 한국처럼 한국어를 사용하는 은행이다.
우리 아메리카에 계좌에 있으세요? 아니오.
우리 아메리카를 이용해보신 적이 있으세요? 아니요.
그럼 작성하실 것이 몇 가지 있어요. 네.
CASH를 넣으면 좀 번거롭다고 한다. 하얀 용지(아래 오른쪽)에 나의이름, SSN번호, 핸드폰 번호, 직업(occupation)을 적어서 내야 한다. 핑크색종이에는(아래 왼쪽) 오늘 날짜와 입금하는 금액을 써야 한다. 입금이 완료되면 영수증을 한 장 준다. CASH IN 1,000.00 이렇게 적혀있다(직원이 적어준것임. 소수 둘째짜리까지 기입한다. .00으로). 추가로 비용은 들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타인의 계좌에 현금을 입금하는 경험을 해보았다. 쉽구만. ㅋㅋㅋ
미국은행의 경험이 없으신분은 예전에 작성한 미국의 금융편을 참고하시길.
미국의 금융1탄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39656&SOURCE=6
미국의 금융2탄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42790&SOURCE=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