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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박사 Mar 13. 2024

373. 한국으로 보내면 안 되는 영양제

해마다 은행 관련업무로 아버지에게 위임장을 보낸다. 올해는 새로 온 직원이 모바일로 다 된다며 나의 수고를 덜어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 여권갱신으로 1월 영사관 방문, 3월에는 전세 관련위임장을 보내느라 방문했다. 전세 세입자가 은행 대출을 받을 때 이런 것이 필요하단다.


오늘 위임장이 우편으로 왔다. 금요일에 신청했고 월요일에 발송한다더니 하루 만에 왔네. 미국서 보기 힘든 이런 신속함을 오래간만에 맛보았다. 서류가 오자마자 택배회사로 달려갔다. 아픈 몸을 이끌고....


집에서 1마일 떨어져 있으니 이 얼마나 가까운가. 원래 다니던 곳보다 가깝고 저렴해서 앞으로 쭉 이용을 할듯하다. 지난번 보낸 기록이 있으니 운송장도 금방 출력해 주셨다. 생각해 보니 한국에 서류 말고 물건을 보내본 적이 없었다.


나ㅡ저 정도 박스를 보내면 얼마나 들어요?

직원분ㅡ비타민 6개 정도 들었는데, 무게마다 다르지만 35불 정도 나오는듯해요.


안 그래도 누가 타이레놀을 구할 수 없냐고 물어봤는데, 보내면 안 되는 금지 품목이란다. 그래도 받고 싶다면 아이들 비타민 빈통에 타이레놀 담아 줄까? 했는데 우리는 안 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많은 품목이 보내면 안 되는 리스트에 적혀있었다. 만약 걸려서 폐기를 한다면 물건값, 운송비, 폐기비까지 날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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