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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Audio Book

by 만박사

지금 메릴랜드는 봄방학 기간이다.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인데, 사실상 22일 오후 3시부터 애들은 방학을 한 셈이다. 아침 도시락을 안 싸서 좋기는 하지만, 뭔가 더 피곤한 이 느낌은 뭐지? 어제 하루종일 같이 있다 보니, 휴대폰만 보고, 아이패드만 보고 있길래, 블라블라블라......... 잔소리 엄청 했다.

오늘은 교회에서 8시 30분에 집결하여, Lancaster라는 지역으로 뮤지컬 다니엘을 보러 갔다. 교회에 5시에 도착한다는 거 보니 하루종일 코스인 것 같다. 큰 애들만 보내고 나는 유치원생과 집도 치우고, 도서관도 가고, 쇼핑도 가고 띵가띵가 놀러 다녔다.


학교에서 도서관 견학을 간일이 있었다. 거기서 본인 계정에 맞춰 책을 한 권씩 대여를 해왔는데 4월 1일까지 반납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겸사겸사 갔다. 미국 도서관은 색칠공부하기에 딱이다. 항상 컬러링 할 수 있는 종이가 프린트되어 있고, 색연필이 있다. 어릴 때 자주 갔었는데, 학교에서 4시 30분에 오니 요즘은 거의 못 갔다. 혼자 둘러보면서 아이가 책을 들고 왔는데 오디오 북을 찾아왔다.


사실 내가 영어발음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영어책을 잘 안 읽어준다. 외국 사는 사람들은 집에서 모국어를 학교에서 영어를 쓰게 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어서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 이 책은 전원버튼 하나에 시작버튼을 누르면 좋은 발음으로 영어책을 읽어준다. 기분이 내켜서 3권을 빌려왔는데, 얼마나 읽고 return 할지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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