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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미국서 월드컵 시청

16강 가보자~

by 만박사

만박사의 메릴랜드 일기 40화


한여름에 열렸던 월드컵 경기가 중동지역 카타르에서 개최하느라 11월 말에 경기를 치른다. 미국과 다르게 soccer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국민 중의 한 사람인 나도 이 경기를 안 볼 수가 없다.


남편이 축구를 좋아하고, 나 또한 어지간한 유명한 해외 선수들이 어느 팀에 소속되어 있는지는 다 안다. 우리 남편은 역대 월드컵 경기 결과를 거의 다 암기할 정도로 열광한다. 누가 무슨 goal을 넣었으며, 우리나라가 어느 나라와 경기를 했는지 다 안다. 역시 카이스트 박사 아니라 할까 봐 머리가 좋아. ㅋ


32강전에 우리나라가 올라가면서 3팀과 16강전을 위한 경기를 갖는다. 그 일정은 다음과 같다. 12월 2일 한국과 포르투갈, 11월 28일 한국과 가나, 11월 24일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있다. 한국에서는 아무 채널을 돌리면 경기를 라이브로 볼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어느 채널을 통해서 경기를 봐야 할지 여기저기 물어봐야 한다.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fire 티브이에서는 FOX sport라는 채널이 있는데, 거기를 통해서 라이브로 경기를 볼 수 있다.


오늘은 11월 28일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 추수감사절로 5일간 쉬다가 학교에 가고 출근을 한 남편을 제외하고 나만 집에서 tv로 경기를 볼 수 있다. 한국은 밤 10시에 경기를 시작했지만, 미국 동부에서는 아침 8시에 경기가 시작이다. 전반전 23분, 34분에 각각 가나가 골을 넣고 나서 사무실에 나갔다. 사무실에서 다시 핸드폰을 켜보니 후반전에 조규성 선수가 2골을 넣었다. 그때부터 다시 문자중계를 보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패배는 했지만, 다 진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막판에 불씨를 살려 동점으로 끌고 간 선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 같았으면 정신력이 흐려져서 그냥 경기를 포기할 만도 한데, 끝까지 따라간 것이 자랑스럽다. 조규성이라는 선수는 누군지 잘은 모르지만 열심히 축하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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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가기는 힘들다. 벤투호가 16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포르투갈을 이겨야 한다. 그다음 우루과이-가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상황이 좀 복잡해졌지만, 이변이 많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다시 한번 지켜봐야겠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을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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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호의 16강 진출 경우의 수

대전제 :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에게 승리한다.

∙ 가나 승리 : 탈락

∙ 우루과이-가나 무승부 : 한국 2골 차 이상 승리 시 진출 / 1골 차 승리 시 가나와 다득점 확인 (한국 최소 3 득점해야)

∙ 우루과이 승리 : 우루과이와 골득실 확인 / 한국이 1골 차 승리 시 우루과이는 가나 3골 차로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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