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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박사 Nov 11. 2024

490 공연도 하고, 감사장도 받고

일석이조

봄과 가을에는 공연이 참 많다. 이번달에도 몇 곳의 일정이 있는데, 먼 곳으로 일정이 잡히면 안 갈 수도 없고, 힘들기도 하다. 집에서 한 시간 정도 내려가면 버지니아주의 애난데일이 나온다. 거기에 코리안커뮤니티 센터가 있는데 한국인들을 위한 많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11월 9일은 대한민국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워싱턴지회에서 33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오프닝 무대로 화관무, 꼭두각시, 장구춤, 부채춤을 선보였다. 화관무는 세령이가, 꼭두각시는 세미가, 부채춤도 세령이가 공연을 같이 하게 되었다. 보통은 부채춤을 많이 하는데, 행사의 규모에 따라서 화관무, 장구춤, 삼북 공연 등을 한다. 어려운 춤은 고등학교에 가서 배우는데 세령이는 벌써부터 그 팀과 합류하여 열심히 익히고 있다. 미국에서 미국스포츠를 많이 시키는데 나는 그것을 시키지 않고, 한국무용으로 세 아이들을 열심히 뒷바라지하기로 했다.


오늘 공연은 특별히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주셨다. 점심도 제공되어서 온 가족이 아침부터 출동한 보람이 있었다. 회장님의 말씀을 가만히 들어보니 몇 년 전만 해도 400명이 넘으셨는데 지금은 125명 정도 남았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1935년에 태어났다 치면 15살에 전쟁이 났을 거고 지금 연세가 89세 정도는 되셨을 것이다. 참전 나이제한은 당시 13세였다고 한다. 대부분 고령이시라 몇 년 지나면 몇 분 남아있을 것 같다.  이 분들이 살아생전에 통일을 못 보셔서 참 아쉽다.


지난주 우리 큰 아이가 통인연대 관련 글짓기를 썼다고 한번 검토해 달라 해서 봐줬다. 통일이 어려운 이유에 대하여 나름 이유를 써내려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적었고, 그쯤에 본인이 대한민국과 미국을 오가며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적어 내렸갔다......


통일이여............. 언제쯤 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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