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지인이 세도나에 다녀와서 아주 멋진 사진을 남겨주고 갔다. 올해 꼭 가야지 했는데, 남편의 출장이 애리조나 피닉스로 일정이 잡혔다. 6살 아이와 셋이서 여행을 다녀왔다. 학회가 끝나고 마지막 하루만 세도나를 둘러보고 공항으로 바로 이동했다.
성 예배당을 둘러보는데, 에전에 갔던 스페인바로셀로나의 몬세라트수도원과 약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 곳에 어떻게 예배당을 만들었을까... 이곳은 미국건축가협회 대상을 받았으며 '성 십자 예배당'이라고도 불린다. 경건한 마음이 절로 들면서, 지난 토요일 교통사고를 당한 친한 언니의 남편을 위해 기도했다. 오늘 아침 소천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세도나의 경치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AIRPORT VISTA OVERLOOK을 찾아갔다. 정말 가장 좋은 뷰를 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약간 오르막길을 오르면 되고 주차비는 3불이다.
한식을 먹기 위해 어떤 유투버가 소개해준 FLAGSTAFF의 KOKIYO 식당을 찾아갔다. 길이 너무 고불고불하여 아이가 오바이트를 했다. 다행히 렌터카 안에서 하지 않고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 앞에서 했다. 든든히 한식을 먹고 나서 공항으로 갔다. 그 사막 한가운데에도 스타벅스, 버거킹, 맥도널드는 있었다. 가는 길에 좀 쉬었다 가기 위해 커피 한잔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