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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미국 New York City 02

by 만박사

여행사진을 보면서 시간의 순서대로 일정을 공유해 본다. 두 번째 날은 두 팀으로 나눠서 뉴욕시티를 보기로 했다. 아이의 관심사와 언니들의 관심사가 다르므로 우리는 종종 이렇게 한다.


1. 아이의 코스

닌텐도 뉴욕-레고-가톨릭성당-타임스퀘어 주변


2. 언니들의 코스

지하철 타고 prince st에서 내려서 길을 내려가면서 올라오면서 옷집들을 탐방하는 것이다. 특히 브랜디멜빌이라는 옷집이 있는데 미국사람들이 아주 열광한다고 한다. 이 브랜드가 미국에만 매장이 14개로 매우 적어서 희소성으로 유명해진 것인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옷집이 안 보여서 포기하고 집으로 가려고 pacsun이라는 브랜드 집에 두고 나 홀로 쇼핑 중인데, 그 앞에 길이 줄게 늘어선 것을 보게 되었다. 이게 뭐지? 하면서 다 가보니. 브랜디멜빌을 들어가기 위한 줄이란다. 진짜 간판도 없고, 유리문 아래에 작게 쓰여 있는 것이 전부다. 즉시 전화를 해서, 엄마가 줄을 서고 있을 테니. pacsun에서 얼른 나오라고 했다. 아이들이 입장하는 것을 보고 나는 유니클로로 갔다가 카드 결제할 때만 다시 왔다. 문지기에게 우리 아이들이 여기 있고, 나는 결제를 위해서 들어간다고 하니 바로 들여보내줬다.

다시 호텔에서 가족이 뭉쳤다. IHG플래티넘 회원이라고 LATE CHECK OUT 이 되니 오후 2시까지 짐을 빼면 된다고 한다. 와... 2시에 체크아웃을 해보기는 처음이다. 시간이 늦어서 남편 보고 체크아웃하고 로비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우리는 이제 첼시마켓으로 이동했다. 8번가에서 쭉 내려가면 되지만 3 정거장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에서 올라오면 안내문구가 없어서 내비로 어디쯤인지 가늠을 하면서 움직였다. 실내로 된 음식점들이 가득한 곳이라 상상했는데, 의외로 옷집이나 재미나 소품들을 파는 곳도 많았다. 이 안에 CHELSEA LOCAL이라고 지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는데 그 안에 김밥도(불고기김밥 13.5불) 팔고 비빔밥도 판다. 여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우리는 오이스터바(CULL & PISTOL)를 예약하고 돌아다니다가 문자를 받고 얼른 달려갔다.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참 오랜만에 써보는 문구네.. 우리는 키즈메뉴로 3개를 시켰고, 나는 라거한자 시키고, 직원이 4시 넘으면 오이스터가 반값이라고 알려줘서 44불짜리를 22불에 시켜 먹었다. 오이스터 샘플러인데, 여러 가지 종류의 오이스터가 12개 있었다. 한국의 봉지굴이 엄청 그립다.


여기를 나오면 HIGH LINE AT THE RAIL YARDS라는 곳을 거의 가는 것 같다. 그곳에서 약간 쌓여있는 눈도 만져보고 LANTERN HOUSE를 근접해서 구경도 하고, 결국 거기에서 결어서 NYP 역까지 갔다. 다리는 좀 아팠지만 우리 식구가 이렇게 이틀 동안 많이 걸어본 적도 별로 없는 것 같았다. 약간 극기훈련처럼 좋은 경험이었다.



새로 진 역은 무척 깨끗했다. 거기에서 아이들만 두고 호텔에 가서 짐을 찾아왔다. 역은 34ST이고 호텔은 38ST라서 가까운 편이었다. 7시 41분 기차로, 밤 10 시 38분에 도착하고, 역 주차장 2일 치 24불 주차비를 결제하고 집에 무사히 도착.

나는 유시클로에서 14.9불로 누빔크로스가방을 득템했다.블랙,화이트,카키 3개나 샀다.베라브래들리에서는 55불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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