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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출국만 46번?48?

아리송

by 만박사 Jan 02. 2025

지난 토요일 저녁모임 중에 안타까운 항공기사고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접할 때만 해도 구조하면 다 구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막 구조를 시작해서 두 명밖에 안 나오는구나. 싶었다. 결국 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가족의 품에 돌아가지 못했다.


지난 화요일에 지인이 한국에 가게 되어서 워성턴 둘러스 공항에 태워다 줬다. 내가 탑승하는 것도 아닌데 공항만 가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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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학생이 되자마자 첫여름방학에 백두산에 갔었다. 인천에서 다렌으로 가는 배를 탄 후, 비행기도 타고 기차도 타는 15일의 일정이었다. 그때 기억으로는 탑승장에 탑승객이 아닌 가족이. 작별인사를 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았다. 마치 버스정류장의 대기실처럼 말이다.


그 뒤로 석사과정 때 일본학교와 교류를 하는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으로 뽑혀서 처음으로 인천공항을 가보았다. 3월에 공항이 첫 개시를 했고 난 7월에 그곳을 방문했었다.


그 뒤로 박사과정 때 요코하마로 학술대회를 가면서부터 나의 출국은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했다. 거의 학술대회 출장으로  갔지만 아이들이 생긴 이후로는 가족여행을 많이 갔다. 결국. 2001년에는 미국으로 이사를 했고 23년에 한국 갔다가 미국집으로 온 것이 46번째 출국이 되었다.


ㆍ제주로 비행기 타고 간 것 제외

ㆍ미국서 국내선 탄 것도 제외


비행기와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가 몇 가지 있다. 남자친구와 같이 에든버러로 학회를 갔다가 돌아오는 편에 네덜란드에서 환승을 했다. 어차피 환승하니까 새벽비행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을 둘고보고 밤비행기로 한국으로 가자. 하며 일정을 세웠다. 새벽 6시 비행기를 타고 피곤해서 한숨 잤는데, 도착했나?  둘러보니. 비행기가 출발도 안 한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의. 여행계획은 3시간 정도 늦춰지게 되었다.  비행기를 갈아타고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도쿄나리타에서도 비슷한 것을 경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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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에 도착해야 하는 제주항공비행기를 탑승했었는데, 기상이 안 좋아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단다. 비행기에서 내리진 않았지만 한. 시간 정도 뒤에 다시 청주공항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나의 46번째 출국은 인천.ㅡ워싱턴구간인데, 탑승하려고 줄까지 섰지만  갑자기 항공기가 교체되어 탑승게이트가 변경되는 경험도 했었다.


엄마랑 같이 이스탄불에서 로마로 가는 비행기를 탔었는데, 표를 살 때 직원이 엄마영문 이름을 잘못 적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별문제 없이 탑승했다는 것도. 당시에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인천.ㅡ사이판 구간 같은 경우는. 수화물을 찾을 때 컨베이어에서 꺼내는 게 아니라 이미 직원이 캐리어를 한 줄로 줄 맞춰 정리를 해놓았었다.


인천.ㅡ뉴질랜드 오클랜드 구간에서는 입국가방심사를 매우 까다롭게 한다. 아이들이 만 1세, 만 2세 여서 이유식을 좀 많이 챙겼는데 꼼꼼히 달 열어보며 체크를 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지만, 큰일없이 무사히 여행을 다녀왔던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



범사에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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