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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미즈노도쿄 MIZUNO TOKYO

가는곳마다 오타니광고뿐.

by 만박사

일본에 가면 미즈노 신발을 쉽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남편은 주로 테니스화로 아식스를 신고, 엄마는 탁구화로 미즈노를 신는다. 운동화가 다 같은 게 아닌 모양이다. 시부야의 ABC마트에 갔더니 미즈노 제품만 없었다. Gemini에게 물어보니 미즈노 도쿄라는 매장을 알려줬다. 우리의 마지막 숙소는 하마마츠쵸역 근처라서 간다역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다시 조금 걸어야 했다.

큰 미즈노 간판을 마주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그곳은 8층짜리 건물로 각종 운동 종목별 의류와 신발을 판매하고 있었다. 길거리에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많이 보였지만 미즈노를 신은 사람은 별로 없었다.

우리가 찾던 신발은 4층에 있었는데, 배드민턴화, 탁구화, 테니스화가 진열되어 있었다. 테니스화도 실내용과 잔디용으로 나누어 놓았다. 가격은 대략 12만 원대부터 시작했다. 엄마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고 보이스톡으로 빨리 고르라고 재촉하며 즐거운 고민을 했다. 외국인은 여권을 제시하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남편의 테니스화 12만 원, 깔창 1만 원, 엄마의 탁구화 15만 원짜리를 골라 구매한 후 기분 좋게 매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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