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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콜로라도 여행가면 이 기차 타보세요

825 Railroad Avenue, Silver Plume, CO

by 만박사

*비행기타고, 차 타고, 기차타고, 곤돌라타고----예정


올해 6월, 다시 한 번 콜로라도로 여행을 떠난다. 작년에는 세 명이 함께했지만, 당시 중학생이던 아이들이 도미니카공화국에 가 있었기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 올해는 다섯 명이 함께 떠나게 되어 더욱 기대가 크다. 콜로라도는 여름에도 시원한 날씨 덕분에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여행 일정 중, 프리스코(Frisco)에서 덴버(Denver) 다운타운으로 이동하기 전에 들를 만한 곳을 찾던 중 **조지타운 루프 철도(Georgetown Loop Railroad)**를 발견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일부 시간대는 벌써 예약이 마감되어 있었다. 아주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 만큼 어디를 가더라도 사전에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다.


조지타운 루프 철도는 약 75분간 왕복 운행되는 관광 열차 코스로, 콜로라도 I-70 도로 인근을 따라 달리며 시원한 산악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열차는 Silver Plume 역과 Devil's Gate 역 두 곳에서 승차할 수 있는데, 우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므로 Silver Plume 역에서 탑승하기로 했다.


조지타운 루프 철도의 역사

이 철도는 1870년대 후반, 청크리크 협곡(Clear Creek Canyon)을 따라 은광 도시였던 **조지타운(Georgetown)**과 **실버 플룸(Silver Plume)**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두 마을은 직선 거리로 약 3.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고도 차이가 180m 이상이나 되어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철도를 놓기 어려웠다. 이에 엔지니어들은 철도가 자기 자신을 감싸며 상승하는 ‘루프’ 구조를 채택했고, 이 혁신적인 설계는 당시 공학적으로도 큰 성과로 평가받았다.

철도는 1884년에 개통되었고, 아름다운 산악 풍경 덕분에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산업의 변화와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인해 1938년에 폐쇄되었다. 이후 1970~1980년대에 걸쳐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고, 1984년에는 원래의 루프 구조를 복원한 Devil’s Gate High Bridge가 완공되면서 다시 관광 열차로 운행되기 시작했다. 지금도 이곳은 콜로라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기차 여행은 약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며, 실버 플룸과 그조트웨트 사이를 왕복한다. 여행 중에는 19세기 중반의 증기 기관차를 타고, 협곡과 다리, 터널을 통과하며 아름다운 산악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Lebanon Silver Mine' 투어도 제공되며, 방문객들은 500미터 길이의 동굴을 탐험하고, 당시 은광의 역사와 채굴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금 채굴 체험, 다양한 테마 열차 이벤트, 겨울철에는 산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열차 등 다양한 시즌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georgetownlooprr.com

111.jpg 홈피가서 이 빨간 버튼을 누룬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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