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 큰딸생일에 출발예정
여행은 다녀온 후의 추억도 소중하지만, 오히려 떠나기 전 준비하는 과정이 더 설레고 즐거운 것 같다. 여행지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어떤 풍경을 볼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뜨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 준비의 설렘 속에서 우리 가족은 이번 여름, 두 번째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목적지는 바로 미국 북동부에 있는 메인주의 아카디아 국립공원이다.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맑은 공기와 푸른 바다,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그곳의 신선한 랍스타는 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고 해서 벌써부터 입맛을 다시게 된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해가 빨리 뜨는 장소로도 유명한데, 새벽녘에 해가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장면을 상상하면 벌써 가슴이 벅차오른다.우리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예정이다. 작년에 구매한 국립공원패스도 활용할 예정이다(작년 8월에 구매해서 올해 8월 31일까지 이용가능).
가족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일상의 바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 여행이다. 이번 여행 역시 우리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기억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일년에 두곳은 안가본 주를 가보는것이 목표이다. 올해는 텍사스주와 메인주가 그곳이다. 이곳을 다녀오면 총20개주는 채운다.
아래는 예약된 호텔을 기준으로 우리가 갈곳을 대충 찍어보았다. 혹시 아직 여름 일정 계획을 못 하신분이 계시면 추천해봅니다. 호텔은 모두 IHG카드 포인트로 해결했고, BANGOR 에서는 2박을 한다. 마지막 호텔에서 YALE대학이 매우 가까운데, 그곳에 다시 방문해보려고 한다. Beinecke Rare Book LIBRARY에 아직도 조선시대 고지도가 있는지 보러가기 위함이다. 2년전에 방문했을때 큰 감동을 받아서 또 보러간다. 남한과 북한을 쉽게 넘나들던 조선시대......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조선시대에 한번 다녀오고 싶다.